4월 21일(현지시간) 브렌트유 가격이 전일대비 5.4% 상승한 99.89달러에 마감하며 장중 102.16달러까지 치솟았다. 이 같은 상승세는 이란-아랍에미리트 간 긴장감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항이 급감하면서 비롯됐다. 분쟁 이전 일일 평균 140척이던 통항선이 최근 24시간 동안은 불과 3척에 불과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파티흐 비롤 총재는 이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에너지 위기라고 지적하며 지난 3월 전략비축유 4억 배럴을 일괄 방출하는 등 글로벌 대응에 나섰다. 이 같은 에너지 shock은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 3월 미국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그 주된 원인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에 따른 주유소 매출 15.5% 급증이었다.
이날 브렌트유는 99.89달러에 마감하며 5.4% 상승했고, 장중 최고가 102.16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전통적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인 금은 달러 강세와 실질 금리 상승으로 2% 하락했다. 같은 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313%,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3.802%로 상승했으며,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과 연동된 인플레이션·금리 전망
시장은 높은 유가가 지속되면서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더 늦춰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연말까지 두 차례의 금리 인하(각각 0.25%p)가 예상됐지만, 4월 21일 기준 연간 한 차례 0.25%p 인하 가능성조차 3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금리 전망 재조정은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비용 상승이 직접적인 원인이다. 유가 상승→인플레이션 장기화→Fed 금리 인하 연기→유동성 축소→비트코인 가격 하방 압력이라는 일련의 연결 고리가 확인되고 있다. 지난 4월 7일 휴전 소식이 전해지자 브렌트유가 92.55달러까지 하락했고, 이튿날 국채 금리는 하락했으며, 비트코인은 2.95% 상승한 7만2,738.16달러를 기록했다.
Deutsche Bank은 4월 17일 보고서를 통해 “Fed가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2026년까지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에 미치는 영향
높은 유가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는 등 비트코인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Fed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수록 시중 유동성은 줄어들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 반대로 유가가 하락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다.
4월 21일 주요 변수 및 변화:
- 브렌트유: 99.89달러에 마감, 장중 102.16달러 기록 → 인플레이션 압력 상승, 비트코인macro headwind 강화
- Fed 금리 인하 가능성: 2월 ‘연말 두 차례 인하’에서 ‘연간 한 차례 30% 가능성’으로 축소 → 비트코인 유동성 지원 감소
- 10년 만기 국채 금리: 4.313% → 장기 금리 상승으로 금융 조건 경색
- 2년 만기 국채 금리: 3.802% → 단기 금리 상승으로 긴축적 통화정책 지속 시사
- 달러: 4월 21일 강세 → 비트코인에 부정적 영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