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CPI 급등으로 비트코인 다시 하락세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급등하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한파를 맞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에 따르면 4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해, 시장의 예상치(3.7%)를 웃돌았다. 이는 2024년 1월 이후 최고치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면서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핵심 인플레이션도 예상치 상회, 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희박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기 대비 2.8% 상승했으며, 전월 대비 0.4% 상승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 같은 결과로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달러 강세, 주식 시장의 약세 등 금융 시장이 일제히 반응했다.

  • 2년 만기 국채 금리: 3bp 상승해 3.98% 기록
  • 10년 만기 국채 금리: 4bp 상승해 4.45% 기록
  • 달러 인덱스(DXY): 0.3% 상승해 98.29 기록
  • 주식 시장: 개장과 함께 하락세

이 같은 움직임은 비트코인 등 위험자산에 대한 단기적 부담으로 작용한다. 금리 상승으로 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안전한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며, 달러 강세는 글로벌 달러 유동성을 tight하게 만든다. 또한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의 상승 catalyst가 약화되고 있다.

에너지 가격 급등이 CPI 상승 주도

4월 CPI 상승의 주요 원인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해 전체 CPI 상승분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8.4% 급등했다.此外, 주거비(0.6% 상승), 임대료(0.5% 상승), 항공권(2.8% 상승)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정부 폐쇄로 인한 일회성 임대료 조정도 근원 인플레이션을 일시적으로 끌어올렸다.

이 같은 결과로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지속적인 것인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어려워졌다. 만약 에너지 가격 상승이 일시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와 정책적 catalyst가 다시 부활할 수 있다. 반면 주거비와 항공권 등 근원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는 더욱 늦춰질 것이고, 비트코인의 단기적 유동성 환경은 악화될 것이다.

비트코인과 M2 성장률의 상관관계

피델리티는 비트코인과 글로벌 M2 성장률 간 강한 역사적 상관관계가 있음을 밝혔다. 이는 통화 공급 확대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고금리 환경에서는 통화 공급 확대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으며,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4월 CPI 급등은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보여줬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추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며,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가능성을 제약할 것이다."

향후 비트코인 시장에 미칠 영향

현재로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지면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의 상승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특히 주거비와 항공권 등 근원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연준은 금리 인하를 더욱 늦출 가능성이 크다. 이는 비트코인의 단기적 상승 가능성을 제한할 것이며,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