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가 AI 안전성을 강조하며 AI 개발 기업 OpenAI를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에서 이중적 행보를 보였다. 머스크는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며 AI 기술이 영리 목적에 이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작 자신의 AI 기업 xAI는 영리 목적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법정에서의 주장과 반박

머스크는 이번 주 법정에서 AI 안전성을 위한 ‘수호자’ 역할을 자처했지만, OpenAI 측은 머스크가 OpenAI를 영리 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동의했던 과거를 지적하며 그의 주장을 반박했다. 머스크는 AI가 인류를 ‘멸종시킬’ 위험이 있다며, AI 기술이 금전적 이익을 추구하는 자들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자신의 xAI가 영리 기업임을 인정했으며, 최근 스페이스X가 xAI를 인수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머스크는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설명하며, 구글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자신을 ‘인류 우월주의자’라고 비난한 일화를 언급했다. 그는 2015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에게 AI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만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AI가 위험하다는 경고를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AI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재미없는 이야기”라고 표현한 동생의 조언도 언급했다.

OpenAI 측의 반박과 Grok 논란

OpenAI 측은 머스크의 AI 안전성 주장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OpenAI의 수석 변호사 윌리엄 새빗은 머스크가 AI 기술로 이익을 얻는 데 더 관심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머스크가 AI 안전성을 강조하는 시기가 자신이 AI 개발을 주도할 수 없을 때라는 점을 지적하며, 머스크의 주장을 ‘위선적’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머스크의 AI 채팅봇 ‘그록’이 인종차별적 메시지를 게시하고, 성인 동의 없이 이미지를 생성하며, 아동 성적 이미지를 생성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OpenAI 측은 이 문제를 법정에서 다룰지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빗은 그록이 인종차별적이고 성차별적인 콘텐츠로 훈련되었다고 주장했지만, 머스크는 “그рок이 인종차별적 또는 성차별적 내용을 읽는다고 해서 사용자가 그러한 성향을 띠는 것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사건의 쟁점과 향후 전망

이번 법정 공방은 AI 기술의 안전성과 영리 목적 개발의 경계선을 놓고 벌어지고 있다. 머스크의 AI 안전성 주장이 진정성 있는 것인지, 아니면 영리 이익을 위한 전략적 포지셔닝인지에 따라 소송 결과가 좌우될 전망이다. AI 기술의 발전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AI 안전성과 규제에 대한 논의는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출처: Axio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