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 봉쇄, 에너지 위기의 시작

지난 3월 초부터 이란과 이스라엘, 미국의 군사 충돌로 인해 전 세계 석유 및 천연가스 수송의 핵심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었다. 이 해협을 통해 전 세계 석유 수요의 20%, 천연가스 수요의 상당 부분이 공급되지만, 현재까지 봉쇄가 해제될 기미가 없다.

이로 인해 25개국이 연료 부족 사태에 직면했으며, 도로용 연료, 제트 연료, 난방용 연료 등 필수 에너지의 공급이 위협받고 있다. 특히 1970년대 석유 파동과 달리, 이번 위기는 신재생 에너지가 fossil fuel을 대체할 수 있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UN 특별 고문 “신재생 에너지가 새로운 선택지”

“이제 우리는 viable alternative(실현 가능한 대안)을 갖게 되었습니다. 신재생 에너지가 에너지 전환의 판도를 바꾸고 있습니다.”

셀윈 C. 하트, UN 사무총장 특별 고문 (콜롬비아 국제 에너지 전환 회의에서)

에너지 전환 accélération(가속화) vs. 석탄 부활

신재생 에너지가 fossil fuel 대체재로 부상했지만, 에너지 안정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특히 석탄은 천연가스 부족을 메우기 위한 ‘비상용’ 에너지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solar(태양광)과 wind(풍력)는 24시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려운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연구 기관 엠버(Ember)의 다안 발터 연구원은 “지금 상황으로는 어떤 방향으로 energy system(에너지 시스템)이 변화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전쟁 2개월, 에너지 패권 재편의 시작

이란 전쟁이 시작된 지 2개월이 지나면서, 각국은 에너지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 일부 국가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공급 차질을 극복하기 위해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다.

  • 이라크: 시리아를 통한 트럭 수송으로 원유 수출 재개 (3월 원유 수익 70% 이상 감소)
  • 유럽 연합: 러시아산 천연가스 의존도 축소 및 LNG(액화천연가스) 도입 가속
  • 미국: 셰일가스 생산 확대 및 신재생 에너지 투자 확대

승자: 신재생 에너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에너지 위기는 신재생 에너지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solar와 wind의 비용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많은 국가가 화석 연료에서 탈피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을 확보했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발전은 이미 일부 지역에서 화석 연료보다 저렴한 선택지로 자리잡았다.

패자: 석유와 천연가스

석유와 천연가스의 공급 불안정은 장기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는 러시아산 가스 공급 중단으로 대체 에너지원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한 석유 수송로의 불안정성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불안정을 가중시키고 있다.

결국, 에너지 전환은 불가피한가?

이란 전쟁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fossil fuel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에너지 안정성 확보장기적인 기후 변화 대응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각국에게 과제로 남아있다.

UN의 셀윈 하트 고문은 “이번 위기는 energy transition(에너지 전환)의 가속화 기회를 제공한다”며 “각국이 신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Gr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