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저소득층 가정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저체중 또는 조산 위험이 훨씬 높으며, 이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연구팀이 2012년부터 2022년까지 38만 건의 출산을 분석한 결과, 소득 수준이 신생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연구에 따르면, 저소득층 어머니는 모든 신생아 건강 지표에서 열악한 출산 결과를 보였다. 특히 저체중 출산 비율은 저소득층에서 훨씬 더 급격히 증가했으며, 고소득층의 소폭 증가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결과는 경제적 어려움이 임신 초기부터 아기의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연구 주요 결과
- 저소득층 어머니의 신생아는 조산 및 저체중 출산 비율이 현저히 높음
- 저체중 출산 비율은 저소득층에서 급격히 증가했으나 고소득층은 소폭 상승에 그침
- 연구 대상 38만 건 중 37%가 저소득층(연방 빈곤선 200% 이하)으로 분류됨
“저체중 출산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점은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특히 이 현상이 저소득층에서 두드러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라고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원 박사후연구원인 에밀리 도어는 밝혔다.
연구팀은 소득 지원 및 식품 지원 프로그램 등이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각 주의 복지 정책 편차가 크고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자들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입안자들이 임신 및 출산 후 가족을 지원할 수 있는 자원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건강 격차의 근본 원인
“어머니는 의사를 만나기 전부터 주거, 식품 접근성 등 다양한 환경적 조건에 노출됩니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신체에 영향을 미치며, 이는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라고 유타대학교 사회학자이자 공동 연구자인 메건 레이놀즈는 설명했다. “건강 격차의 원인은 의료 서비스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습니다. 건강 정책은 더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임신 위험 평가 모니터링 시스템(PRAMS)을 활용해 1980년대 이후 산모 건강 및 신생아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러나 2025년 봄 CDC PRAMS 사무소가 무기한 폐쇄되면서 이 데이터의 미래가 위태로워졌다.
조산의 심각성
조산(임신 37주 미만 출산)은 신생아 질병 및 사망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조산아는 심각한 건강 문제, 발달 지연, 평생 지속되는 건강 문제를 겪을 위험이 높다. 이러한 추세를 장기간 추적하는 것은 미국 내 모자 건강 개선 여부를 확인하고 추가 지원이 필요한 분야를 파악하는 데 중요하다.
“PRAMS는 출산 전후의 상황까지 포괄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귀중한 데이터셋입니다.”라고 레이놀즈는 말했다. “이 연구가 정책 입안자와 임상의들이 사회 정책을 건강 정책으로 재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