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가 AI 스타트업 기사 수정…규제·소송 사실 누락 인정
지난주 뉴욕타임스(NYT)가 AI 기반 의료 마케팅 스타트업 ‘메드비(Medvi)’에 대한 찬사 가득한 프로필 기사를 게재했다. 이 스타트업은 원격의료 제공자와 조제약국을 위한 AI 마케팅 플랫폼으로, GLP-1 체중감량 약물을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NYT는 메드비를 단 한 명의 창업자가 운영하는 ‘1인 기업’이면서도 10억 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는 AI 성공 스토리로 묘사했다.
규제·소송 사실 누락…NYT가 수정 인정
그러나 독자들의 지적에 따라 NYT는 메드비의 부정적 측면을 다룬 핵심 정보를 기사에서 누락했음이 밝혀졌다. 수정 전 기사에는 다음과 같은 중요한 사실이 빠져 있었다.
- FDA 경고: 메드비가 ‘허위·오 misleading’ 마케팅 행위로 FDA로부터 경고를 받은 사실
- 소송 다발: 캘리포니아 스팸 금지법 위반을 주장하는 집단소송을 포함해 여러 건의 법적 분쟁에 휘말린 사실
- 허위 마케팅: 실제 관련이 없는 의사를 ‘파트너’라고 거짓 표기하거나, 무작위로 선정한 인물의 사진을 ‘메드비 환자’의 전후 사진으로 조작한 사실 (이 내용은 퓨처리즘(Futurism)이 2025년 5월 최초 보도)
이에 NYT는 4월 10일(현지시간) 기사의 끝에编者按(에디터 노트)를 추가하며 다음과 같이 시인했다.
“이 기사가 게재된 후 많은 독자들이 메드비가 사업 관행으로 인해 법적·규제적 조치를 받고 있음을 지적했습니다. 해당 정보를 포함하지 못한 점 사과드리며, FDA 경고와 캘리포니아 반스팸법 위반 집단소송 사실을 추가했습니다.”
NYT의 수정은 SNS에서도 화제가 됐다. 로버트 프룬드(Robert Freund) 변호사는 “우리는 다룬 기업에 대해 최소한의 구글 검색조차 하지 않았다”며 NYT의 오보를 비판했다.
메드비의 반론…‘제휴 마케터 탓’이라는 변명
NYT의 보도가 나가자 메드비는 공식 성명을 통해 “문제의 원인은 부적절한 제휴 마케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FDA 규정 위반, 허위 마케팅 등 구체적 allegations에 대해서는 답변을 회피했다.
한편, 메드비의 논란은 AI 기반 의료 마케팅 산업의 투명성 문제를 다시 한 번 부각시켰다. GLP-1 약물 붐을 타고 급성장한 스타트업들이 마케팅 과장과 규제 위반으로 잇따라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