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열파가 폭풍을 ‘강화’시킨다
해양 열파를 통과하며 급격히 세력이 커지는 열대 저기압은 ‘슈퍼CHARGE’되어 경제적 피해가 거의 두 배로 증가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 같은 폭풍은 강수량과 최대 풍속이 높아지는 특징을 보이며, 특히 해안 개발을 고려하더라도 일반 폭풍에 비해 경제적 손실이 93%나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는 1981년부터 2023년까지 전 세계에서 발생한 약 800건의 열대 저기압을 분석한 결과다. 연구에 따르면, 평상시보다 해수 온도가 높은 해역을 통과한 열대 저기압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경제적 피해가 거의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속 강화’ 메커니즘과 위험성
열대 저기압은 따뜻한 해수에서 발생하는 회전하는 폭풍으로, 중심부의 기압이 낮고 지속 풍속이 시속 120km를 초과하는 특징을 지닌다. hurricanes(대서양), cyclones(인도양), typhoons(태평양)으로 불리는 이 폭풍은 상륙 시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며, 1900년부터 2024년까지 발생한 재난 중 상위 10건 가운데 6건이 열대 저기압으로 인한 것이었다(에이온 보험 보고서, 2025년 기준).
이 같은 경제적 손실은 주로 강력한 바람, 집중 호우, Storm surge(폭풍 해일) 등으로 발생한다. 특히 ‘급속 강화(Rapid intensification)’는 폭풍이 짧은 시간 내에 급격히 세력을 키우는 현상으로, 24시간 내에 지속 풍속이 최소 30노트(약 55km/h) 이상 증가하는 경우를 말한다.
급속 강화는 따뜻한 해수 온도, 높은 습도, 낮은 대기 shear(상층과 하층의 바람 속도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1980년대 이후 increasingly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로 인해 더욱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양 열파의 ‘연료’ 역할
해양 열파는 해수 온도가 평상시보다 비정상적으로 높은 기간을 뜻하며,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해 increasingly 빈발하고 있다. 해양 열파는 폭풍의 급속 강화를 촉진하는 ‘연료’ 역할을 하는데, 따뜻한 해수가 폭풍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한 전문가는 “이 연구는 기후 변화가 심화되는 미래에 예측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한 걸음 나아간 성과”라고 평가했다.
연구진은 “기후 적응과 대비 전략에서 해양 열파와 폭풍의 상호작용을 보다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앞으로 해양 열파가 더욱 빈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같은 위험 요인을 사전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연구 결과 요약
- 해양 열파를 통과한 열대 저기압은 일반 폭풍에 비해 93% 높은 경제적 손실을 일으킴
- 급속 강화는 24시간 내 55km/h 이상의 풍속 증가로 정의됨
- 해양 열파는 폭풍의 ‘연료’ 역할을 하며 급속 강화를 촉진
- 기후 변화로 해양 열파와 급속 강화가 increasingly 빈발할 전망
“이 연구는 기후 변화가 심화되는 미래에 예측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한 걸음 나아간 성과다.” — Carbon Brief 연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