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겟의 상징적인 빨간 쇼핑카트가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수십 년간 타겟 매장의 ‘첫 번째 맞이’ 역할을 해온 이 카트는 이제 ‘Series 3’라는 이름으로 전면 리뉴얼됐다. 타겟은 향후 수년간 50만 대에 달하는 기존 카트를 단계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새로운 카트는 더 많은 물건을 담을 수 있도록 크기를 키웠으며, 조작성을 대폭 개선해 쇼핑 경험을 한층 편리하게 만들었다.
이번에 선보이는 ‘Series 3’는 타겟이 자체 개발한 첫 번째 완전 플라스틱 소재 카트이기도 하다. 플라스틱 소재는 금속보다 내구성이 뛰어나며, 변형 가능성이 낮아 조작감을 일관되게 유지할 수 있다. 또한, 기존 금속 프레임 카트보다 환경 친화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도, 커다란 텀블러나 스타벅스 컵 등 큰 물건도 쉽게 실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Series 3’의 특징
타겟의Sarah Deuth(사라 듀스).store design 부사장은 “쇼핑카트는 고객이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주하는 첫 번째 물건”이라며 “매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아이템이자, 쇼핑 여정을 이끄는 핵심 도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트는 단순히 물건을 담는 그릇이 아니라, 쇼핑 경험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타겟은 지난 20년간의 소비자 연구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Series 3’를 개발했다. 특히 카트의 조작성에 중점을 뒀는데, 이는 소비자들이 쇼핑 중 휴대폰을 한 손에 들고, 음료를 다른 손에 든 채 한 손으로 카트를 밀기 때문이다. 듀스 부사장은 “소비자들은 쇼핑 중에도 여러 일을 동시에 처리한다. 카트의 ‘부드러운 주행’, ‘직진성’, 그리고 ‘조작의 용이성’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요구에 타겟은 2010년대 ‘하이브리드’ 카트(금속 프레임 + 플라스틱 덮개)를 개선했다. 금속 프레임은 내구성이 뛰어나지만 변형 가능성이 있어 조작감을 떨어뜨리는 문제가 있었다. 반면, 완전 플라스틱 프레임은 변형이 적어 조작감이 일관되고, 더 가볍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플라스틱 소재는 재활용이 용이해 환경적 측면에서도 우수하다.
타겟의 ‘저렴하면서 감각적인’ 전략 재정비
타겟은 최근 DEI(다양성·평등·포용) 정책 변경으로 인한 보이콧과 아마존·월마트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주가가 하락하고 프리미엄 이미지가 약화되면서, 타겟은 ‘저렴하면서 감각적인’ 쇼핑 경험으로의 회귀를 시도하고 있다. 새로운 카트는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고객 경험을 개선해 차별화를 도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타겟의 CEO 마이클 피델케(Michael Fiddelke)는 “고객 경험은 소매업에서 가장 중요한 차별화 요소”라며 “카트는 그 경험의 시작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Series 3는 단순히 물건을 담는 도구가 아니라, 쇼핑의 즐거움을 높이는 도구”라며, 이 카트를 통해 타겟의 ‘감각적인 yet 저렴한’ 이미지를 재확립할 계획이다.
타겟은 앞으로도 고객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반영해 카트 디자인을 개선할 예정이다. 새로운 카트는 이미 일부 매장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오는 가을까지 전 매장으로 확산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