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신질환 치료용 환각제 접근을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명령서는 임상 연구에서 심각한 정신질환 치료 가능성을 보인 특정 환각제(예: 이보가인 화합물)에 대한 접근을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명령서에는 "표준 치료 후에도 호전되지 않는 환자들의 심각한 정신질환을 해결할 잠재력이 임상 연구에서 확인된 환각제가 포함된다"고 명시됐다.

FDA의 신속 심사 프로세스 도입

명령서는 식품의약국(FDA)에 특정 환각제에 대해 국가우선바우처 프로그램(National Priority Voucher Program)을 통해 신속 심사를 제공하도록 지시했다. 이 프로그램은 1~2개월 내 심사 완료를 약속하며, FDA 커미셔너 메리 마카리는 현재 3종의 환각제가 이 프로그램으로 심사 중이라고 밝혔다.

_RIGHT TO TRY 법 적용 확대

또한 명령서는 FDA와 마약단속국(DEA)에 생명 위협적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실험적 치료 옵션에 접근할 수 있도록_RIGHT TO TRY 법을 적용할 것을 지시했다. 법무장관에게는 3상 임상시험을 완료한 환각제의 재분류를 신속히 진행하도록 요구했다.

정치적 상징성 높은 서명식

트럼프 대통령은 Ова Office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조크로 "저도 좀 주세요. 전 좀 먹겠습니다"라고 말하며 환각제 사용에 대한 농담을 던졌다. 팟캐스트 진행자 조 로건과 전 해군 특수부대원 마커스 러트렐도 이 행사에 참석했다.

이 장면은 보수주의자 대통령이 환각제 접근을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환각제에 대한 사회적 수용 범위가 크게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5년 이 장면을 예측했다면 사람들은 "당신 지금 환각제 먹고 있는 거냐"고 되물었을 것이다.

지방 차원의 변화와 연방 차원의 진전

2019년 콜로라도 덴버에서 시사이클로빈 버섯 소지 비범죄화 투표가 통과된 이후, 미국은 환각제 정책에서 점진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이후 콜로라도, 오리건, 뉴멕시코 등 3개 주가 제한적 환각제 접근을 허용하는 정책을 도입했으며, 워싱턴 D.C.를 비롯한 일부 지역은 단순 소지 시 체포와 기소를 우선하지 않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매사추세츠와 캘리포니아 등 다른 주에서는 환각제 규제 완화를 고려했지만 기각됐다.

연방 차원에서도 변화는 더디게 진행됐다. 2018년 트럼프 행정부는 시사이클로빈 버섯을 획기적 치료제로 인정했지만, 이는 실질적인 접근성 확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2024년에는 FDA가 PTSD 치료제로 MDMA 승인을 거부하기도 했다.

전쟁 트라우마 치료로 주목받는 환각제

많은 참전용사들이 전쟁 트라우마 치료에 환각제가 효과적이라고 주장하면서, 환각제 규제 완화는 점차 주류 논의로 자리잡고 있다. 트럼프의 이번 명령은 환각제 자유화 운동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된다. 마리화나 합법화와 유사한 파급 효과가 환각제 분야에서도 나타나길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편, 이 명령서는 일부 약물 합법화는 지지하면서도 다른 약물 전쟁은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순을 드러내기도 한다. 트럼프가 Ова Office에서 환각제 농담을 던지는 사이, 그의 행정부는 마약 밀매 sospicion 시설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

출처: Re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