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의 갑작스러운 정책 전환

아프가니스탄이 탈레반에 함락된 지 4년이 넘은 시점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아프간 난민 신청자들을 계속해서 불확실한 상황에 놓이게 했다. 현재 약 1,100명의 아프간인들(USRAP과 SIV 프로그램 신청자)이 카타르 아스사일리야 기지에-stranded 상태로 남아 있다.

미국 국무부는 이들 아프간 피난민을 최종 심사 후 미국으로 이송할 계획이었으나, 2025년 1월 20일 USRAP 프로그램을 행정명령으로 중단하고 같은 해 말 SIV 발급을 종료하면서 모든 이송 절차가 멈췄다. 이 기지에는 아프간 특수작전사령부 소속 군인, 미국 군인 가족, 그리고 400명의 아동이 머물고 있다.

콩고로의 이송 계획 논란

미국 국무부는 카타르 기지의 폐쇄가 예정된 2025년 3월 31일까지 이들 난민을 수용할 다른 국가를 물색하던 중, 콩고 민주공화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국제구조위원회(IRC)가 발표한 2026년 '신규 또는 악화되는 인도주의적 위기 위험국' 순위에서 콩고는 7위에 올랐다. 아프가니스탄은 이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상위 10위권에는 들지 못했다.

난민단체의 강력한 반대

#AfghanEvac(아프간피난운동) 대표 숀 밴디버는 4월 22일 기자회견에서 “이 계획은 재정착 계획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재정착은 영구적인 법적 절차와 지역 사회 인프라, 그리고 수용국의 동의와 준비가 필수적”이라며 “아프간 가족들을 위한 킨샤사 정부에는 이러한 조건이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전직 조 바이든 행정부 국가안보부 차관보인 존 파이너는 4월 23일 기자회견에서 “카타르 기지에 있는 가족들은 검증되지 않은 사람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이들은 미국 이민자 중에서도 가장 엄격한 검증을 거친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너는 카타르 기지의 역할이 “전시 동맹국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이 프로그램은 수천 명의 아프간 동맹군과 그 가족들을 위해 엄격하고 체계적으로 운영됐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약속 불이행에 대한 우려

파이너는 현재 계획이 “미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 끔찍한 전략”이라며 “이러한 태도는 앞으로 미국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카타르 기지의 운영 능력은 여전히 존재하며, “필요한 것은 단지 정책 결정뿐”이라고 밝혔다.

난민들의 절망과 법적 투쟁

카타르 기지에 있는 난민들은 이 소식에 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 USRAP 신청자는 “혼란스럽고 절망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제난민지원프로젝트(IRAP)는 2018년부터 미국 정부를 상대로 SIV 발급 지연과 9개월 내 처리 미이행 문제를 두고 법정 투쟁을 벌여왔다.

2024년 11월 26일 아프간인에 의한 끔찍한 총격 사건 이후, 아프간 난민에 대한 미국의 안전 보장 의무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콩고로의 이송 계획이 난민 보호 원칙에 반할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국제적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출처: Re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