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백악관 기자단 만찬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한 후, 민주당 소속 존 페터만 상원의원은 트럼프에 대한 과도한 반감을 지적하며 조롱하는 트윗을 게시했다. 그는 "TDS(트럼프 증후군)를 내려놓고 백악관 볼룸을 건립하라"며 트럼프의 볼룸 프로젝트를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페터만의 발언은 트럼프가 때로는 옳을 수도 있다는 일종의 정치적 신호였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트럼프의 개인적 야망이나 권력 남용이 아니라, 때로는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한 발언이었다. 반면 지난 가을부터 트럼프가 추진해온 볼룸 프로젝트는 민주당 내 중도파들로부터 "주의 분산"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일부는 "다음 민주당 대통령이 이 볼룸을 철거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는 이제 공화당 내부에서도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Punchbowl News에 따르면, 공화당 상·하원 의원들이 볼룸 건설 비용으로 10억 달러의 taxpayer money가 투입될 예정이라는 백악관의 요구에 반발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가 오랫동안 민간 자금으로 건립하겠다고 공언했던 만큼, 이 프로젝트는 정치적 '독극물'로 변모하고 있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30%대까지 하락했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55달러에 달하며, 이란과의 대치 상황에서도 승리 전략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 의원들은 이 프로젝트가 정치적 위험 요소라고 지적하며, 특히 하원 내 취약한 의석의 공화당 의원들에게는 치명적인 표결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의원은 "정치학을 전공한 신입생조차 이 표결을 피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텐데, 스피커도 그 점을 인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왜 볼룸 프로젝트는 정치적 '독극물'이 되었나?
사격 사건 이후 트럼프 지지파와 우파 인사들은 볼룸 프로젝트를 정치적 선전 도구로 활용했다. 그들은 볼룸에 반대하는 민주당을 트럼프 암살을 암묵적으로 지지하는 세력으로 비난하며, MAGA 지지자들이 트럼프의 카이사르식 기념물 건립을 지지하도록 압박했다. 이는 MAGA 운동이 정치적 현실을 재편하려는 시도이자, 트럼프의 반대자들에게 굴복하거나 사라질 수밖에 없다는 위협으로 작용했다.
페터만의 정치 방식은 이러한 더러운 의도를 간과하는 방식이었다. 또한 볼룸 프로젝트를 "주방용품 이슈에서 주의를 분산시키는 요소"로 치부했던 민주당 내 일부 인사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이 프로젝트가 민주주의와 공공복지에 미치는 중대성을 간과했다.
그러나 다행히도 대부분의 민주당 인사들은 이 프로젝트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볼룸 프로젝트는 트럼프 개인의 영광을 위한 기념비일 뿐만 아니라, MAGA 운동의 권력 남용과 독재적 경향을 상징하는 프로젝트였다. 이제 이 프로젝트는 공화당 내부에서도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트럼프의 MAGA 프로젝트가 정치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