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에 강요한 선거구 개편 전쟁이 오히려 역풍으로 돌아왔다. 버지니아주에서 실시된 중간 선거 결과, 공화당이 유리한 하원의원 선거구가 개편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중간 선거에서 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기 위해 선거구 개편을 적극 추진했지만, 이는 ‘자충수’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은 하원 소수당 대표 하킴 제퍼리스가 이끄는 원내 교섭단체가 ‘최대 전쟁’ 승리를 선언했지만, 플로리다와 연방대법원의 결정은 공화당의 출혈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다.
선거구 개편의 실질적 영향
선거 분석 기관 ‘데이브스 리디스트릭팅’과 ‘리디스트릭팅 데이터 허브’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개편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유리한 지역이 크게 늘었다. 2024년 결과에 따르면, 카말라 해리스가 개편 전보다 6개 더 많은 선거구에서 승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0년 조 바이든의 경우에도 2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지니아주의 경우, 개편된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10대 1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캘리포니아에서는 5석, 유타에서도 한 석이 추가로 민주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 반면 공화당은 텍사스에서 5석, 오하이오에서 2석, 노스캐롤라이나와 미주리에서 각각 1석을 추가할 계획이다.
향후 전망과 변수
플로리다주에서는 오는月下旬 입법부가 특별회의를 열고 새로운 선거구를 확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민주당의 특별선거 승리 등으로 공화당은 기존 안전지대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연방대법원의 판결도 주목된다. 인종 차별적 선거구 개편을 규제하는 ‘투표권법’의 핵심 조항이 폐기될 경우, 남부 주에서 10개 이상의 공화당 우위 선거구가 탄생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선거 경쟁력을 더욱 약화시킬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 분석가들은 “선거구 개편이 경쟁을 줄이고 정치 지형을 왜곡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유권자의 선택과 법원의 판결에 달려 있다”고 지적했다. 이미 일부 주는 overseas 투표용지 발송 마감 기한(45일 전)을 넘겼으며, 새로운 선거구 적용이 늦어질 경우 혼란이 예상된다.
핵심 요점: 선거구 개편은 정치 지형을 크게 바꿀 수 있지만, 그 결과는 결코 보장되지 않는다. 트럼프의 redistricting push는 인디애나주에서 거부되면서도 한계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