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휘발유세(가솔린 18.3센트, 디젤 24.3센트) 일시 중단을 지지하며 이 문제가 정치 일정표 상단에 오르면서 주목받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 의회 통과를 위해서는 여러 장애물을 넘어야 한다.
의회 동향: 혼합된 반응
트럼프가 CBS News 인터뷰에서 휘발유세 중단안을 언급한 후, 공화당 의원들은 즉각 법안 발의에 나서며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상원 다수당 리더 존 튜른(공화당)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과거에는 반대했지만, 동료 의원들이 찬성한다면 검토해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또한 “휘발유 가격 하락의 최선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척 슈머는 휘발유세 인하가 전쟁으로 인한 가격 상승(1갤런당 약 1.5달러 상승)을 보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불법 전쟁 종결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주장했다.
정치적 계산: 2028년 대선 전초전?
휘발유세 중단안은 2028년 대선 출마를 노리는 인사들 사이에서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애리조나주 상원 의원 마크 켈리, 공화당 조시 홀리 미주리주 상원 의원, 켄터키주 주지사 앤디 베스처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휘발유세 일시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정치적 이득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예산 손실: ‘치명적’ 재정 타격 우려
휘발유세 중단 시 Highway Trust Fund(도로·교량·대중교통 지원 기금)에 미치는 재정 손실이 문제다. 연구기관 클리어뷰 에너지 파트너스는 오는 5월 15일부터 11월 30일까지 6개월간 휘발유세 중단 시 약 14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디젤 등 다른 연료까지 포함하면 손실액은 훨씬 커진다.
켈리 의원의 경우, Highway Trust Fund 손실을 메우기 위해 다른 예산 재원을 이전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即便如此, 연방정부의 재정 부담은 막대하다. 클리어뷰는 “일반적으로 의회가 이 같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중간선거를 앞둔 양당이 정권 장악을 위해 무리한 공약을 내세우는 만큼 예외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백악관의 진의: 진심인가, 말뿐인가?
트럼프의 휘발유세 중단 지지 발언이 백악관의 공식 정책인지, 아니면 일시적인 발언에 그칠지는 aún 불확실하다. 트럼프의 정치 팀이 이 문제를 적극 추진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이다.
“휘발유세 인하는 소비자 relief(구제) 효과가 미미한 반면, Highway Trust Fund에 치명적인 재정 타격을 줄 수 있다. 특히 전쟁으로 인한 가격 상승을 고려할 때, 이 조치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