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5년째를 맞이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흔들리기 시작했다. 지난 2개월간 7%포인트 하락한 지지율은 여전히 72%에 달하지만, 정부 여론조사에서도 하락세가 뚜렷하다.
러시아 내 정치적 분위기는 독재 체제 하에서 여론조사가说实话(솔직히 말하기) 어려운 구조로 이뤄지고 있다고 정치분석가 압바스 갈랴모프(Abass Galyamov)는 지적했다. 푸틴에 대한 직접적인 신뢰도를 묻는 질문 대신 ‘어떤 정치인을 신뢰하는가’를 묻자, 응답자의 29%만이 그를 꼽았으며 이는 지난해 말 35%에서 하락한 수치다.
트럼프와 다른 점
푸틴과 도널드 트럼프의 공통점은 지지율 하락이지만, 두 사람의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 트럼프는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푸틴은 26년간 권력을 유지하며 선거 조작과 반대세력 배제를 통해 시스템을 완벽히 장악했다. 오는 9월 열리는 국가두마(하원) 선거에서도 푸틴의 권좌는 흔들릴 가능성이 거의 없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 내 경제적 어려움이 가시화되면서 푸틴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2025년 러시아 GDP 성장률은 1%에 불과했으며, 올해 1~2월에는 거의 2% 감소했다. 예산 적자 또한 커지고 있으며,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의 원유 수익은 감소하고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oil depot와 정유 시설을 공격하면서 발생한 결과다.
드론 공격과 불안감 확산
러시아 남부 항구 도시 투압세(Tuapse)에서는 드론 공격으로 대규모 화재가 발생했다. 이 도시는 주요 수송 허브이자 인기 있는 해변 휴양지로도 유명하다. 한 viral 영상에서는 한 러시아 여성이 “이제 바다도 오염되고 드론이 모든 것을 파괴하고 있다”며 울먹이는 모습이 공개됐다.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으며, 이는 공식 매체에서도 보도되고 있다.
인터넷 규제 강화
러시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 생활화가 빠르게 진행됐지만, 푸틴 정부는 kini 인터넷을 통제하기 시작했다. 정보 통제는 시민들의 반전 여론 확산을 막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경제난과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면서, 푸틴의 선전선동가들은 위기 상황에 대응에 급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