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이민자 임시 수용소 ‘악어 알카트라즈’(Alligator Alcatraz)가 조만간 폐쇄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론 디샌티스 주지사가 27일 이 같은 사실을 시인했으며, 연방 및 주 정부가 시설 폐쇄를 위한 사전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지난해 여름 이 시설이 설치된 직후 “이곳은 강력한 지원 시설이 될 것이며, 연방정부와 협력해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을 실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시 그는 “어떤 주도 나서지 않았던 상황에서 플로리다주가 큰 역할을 했다”며 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지난 1년간 ‘악어 알카트라즈’는 열악한 환경, 환경파괴, 원주민 성지 훼손 등 다양한 문제로 비난을 받아왔다. 지난해 4월에는 모기 대량 발생, 침수, 의료 서비스 미비, 열악한 식량 공급, 제한된 물 공급 등 열악한 생활환경이 지속적으로 보고됐다.
지난달에는 미국 상원 의원 두 명이 ‘박스’(The Box)라는 이름의 가혹행위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이 시설에서는 수감자들이 족쇄를 채우고 직사광선 아래Hours-long shackling in direct sunlight, inadequate medical care, and reports of pepper-spraying during protests have drawn sharp criticism. 지난주에는 법정 명령으로 전화 접근권이 확대된 직후 수감자들이 항의하자, 경비요원이 폭행하고 최루 spray를 사용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환경단체들은 이 시설이 ‘국가환경정책법’(NEPA)을 위반해 환경영향평가 없이 건설됐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플로리다주와 트럼프 행정부는 NEPA가 연방기관에만 적용된다고 반박했으나, 지난달 항소심은 시설의 영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판결했다.
한편, 디샌티스 주지사는 “내일 당장 이 시설을 폐쇄하더라도 목적은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다”며 임시 시설의 한계를 인정했다. 그러나 그는 “플로리다주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큰 역할을 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