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화는 언제쯤 현실이 될까?

AI 기술이 영화 산업을 혁신할 것이라는 예측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그러나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감독 조 루소가 3년 전 내놓은 ‘2년 안에 완전 AI 영화가 나올 것’이라는 주장은 아직까지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

루소 감독의 과감한 예측과 현실의 괴리

2022년 3월, 루소 감독은 ‘콜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AI가 영화 제작의 판도를 바꿀 것이며, 머지않아 ‘완전히 AI로 만들어진 영화’가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 예측은 현실이 되지 못했다.

루소 감독은 AI가 ‘스토리텔링의 민주화’를 이끈다며, 예산이 부족한 신인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관객이 AI를 활용해 ‘나만의 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도 예견했다.

“‘스트리밍 플랫폼에 저장된 AI에게 내가 원하는 영화를 요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나의 아바타와 메릴린 먼로의 아바타가 나오는 로맨틱 코미디를 만들어줘’라고 말하면, AI가 competent한 스토리와 대사를 생성해준다.”

루소 감독의 AI 활용과 한계

루소 감독은 2025년작 ‘더 일렉트릭 스테이트’에서 AI 음성 변조 기술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영화는 ‘AI가 쓴 듯한 시나리오’와 조악한 퀄리티로 혹평을 받았다. 루소 감독은 AI가 널리 활용되지 않는 이유가 ‘사람들이 AI를 두려워하고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루소 감독의 예측과는 달리 AI 기술은 아직까지 ‘완전한 영화 생성’에는 이르지 못했다. 할리우드에서 AI는 주로 배경 작업(자막 생성, 편집 보조 등)에만 활용되고 있으며, ‘AI 슬롭(AI로 만든 조악한 콘텐츠)’조차도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할리우드 AI 활용의 현실

루소 감독 외에도 많은 이가 AI가 영화 산업을 바꿀 것이라 예측했지만, 그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더디다. ‘더 일렉트릭 스테이트’(2025)는 3억 2천만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제작비에도 불구하고, ‘AI가 쓴 듯한 스토리’와 ‘AI가 과장된 에픽’으로 비판받았다. 이는 AI 기술이 아직까지는 ‘완전한 영화 생성’에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더 그레이 맨’(2022)은 AI가 아닌 기존 영화의 액션 씬을 재탕한 듯한 작품으로, AI 기술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루소 감독이 AI 기업의 이사직을 맡고 있는 점도 그의 AI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AI 영화의 미래: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AI 기술이 영화 제작에 활용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완전히 AI로 만들어진 영화’는 아직까지는 먼 미래의 이야기다. 기술적 한계뿐만 아니라, ‘AI가 만든 콘텐츠에 대한 거부감’도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루소 감독의 예측이 현실이 되지 못한 이유는 ‘기술의 발전 속도’‘사회적 수용성’의 괴리 때문이다. AI가 영화 산업을 혁신할 가능성은 열려 있지만, 그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느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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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이 영화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더 자세한 소식은 ‘퓨처리즘(Futuris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Futu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