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대체할지 여부는 아직 명확한 답이 없다. 하지만 일부 직장인들은 기다리지 않고 ‘저항’에 나섰다. AI 기업 Writer와 연구기관 Workplace Intelligent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영국·유럽의 직장인 중 무려 29%가 회사 AI 도입을 고의로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은 일반 직장인 1,200명과 임원 1,200명이다. 방해 행위로는 ‘기밀 정보 공개’, ‘미승인 AI 도구 사용’, ‘저품질 AI 출력물 활용’ 등이 포함됐다. 특히 Z세대(1997~2012년생) among them, 44%가 AI 시스템을 파괴했다고 응답했다. 이 중 30%는 AI 자동화가 일자리 위협 요인이라고 꼽았고, 28%는 보안 문제, 20%는 AI가 업무량을 늘린다고 지적했다.
반면 임원층은 AI 도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각했다. 72%의 임원이 AI 전략으로 인한 스트레스나 불안감을 호소했으며, 이 중 32%는 ‘심각’ 또는 ‘치명적’ 수준이라고 답했다. AI 사용 시간에서도 큰 차이가 났다. 일반 직장인 중 28%만이 하루 2시간 이상 AI를 사용한 반면, 임원은 64%가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심지어 20%의 임원은 하루 4~5시간, 4%는 6시간 이상 AI와 상호작용했다고 밝혔다.
AI 저항의 원인은 ‘불신’과 ‘업무 과중’
보고서는 AI 도입 실패의 원인을 ‘불투명한 의사결정’과 ‘변화 관리 실패’로 지적했다. 직원 참여와 AI 사용 목적 투명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AI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상실 위험은 현실적인 문제다. 주택 구매 연기, 평생 소득 감소, 결혼 가능성 저하 등 경제적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기업은 고품질 AI 플랫폼 도입으로 일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직원 참여와 투명한 커뮤니케이션에 있다.”
— AI 기업 Writer, Workplace Intelligent 공동 보고서
Z세대의 ‘합리적 저항’은 계속될까
기업 임원은 AI 자동화가 가져올 효율성 증대를 강조하지만, 정작 일선 직장인들은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상실’을 더 크게 우려하는 모습이다. 특히 Z세대는 AI가 업무량을 늘리고 보안을 위협한다고 느끼며,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AI 도입이 가속화될수록, 기업과 직원의 갈등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