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멕시코 주정부가 엑슨모빌(ExxonMobil)과 엠파이어 페트롤리움(Empire Petroleum) 자회사들을 상대로 약 2억 달러 규모의 회계 사기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다. 뉴멕시코 지방법원에 제출된 이 소송은 주정부가 부담해야 할 정화 비용 증가와 관련이 있다.
원고는 이 사건이 성공할 경우, 노후 유정의 매매 방식이 변화하고 ‘고아 유정(orphan well)’의 수가 줄어들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고아 유정은 소유주나 책임 소재가 명확하지 않은 유정을 의미하며, 뉴멕시코에서는 주로 주정부가 정화 비용을 부담한다.
사건의 배경과 혐의
이 사건은 2021년 엑슨모빌 자회사 XTO 에너지가 노후 유정 수백 개를 엠파이어 페트롤리움 자회사 엠파이어 뉴멕시코에 매각한 데서 시작됐다. 소송은 두 회사가 유정 폐쇄 및 정화 비용을 과소 평가해 회계 사기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제기한다. 특히 뉴멕시코의 ‘세금납세자 against 사기 act’를 위반했다는 주장이다.
원고에 따르면, 이 과소 평가가 엠파이어 페트롤리움을 즉각적으로 파산 위기에 빠뜨렸고, 결과적으로 주정부가 정화 비용을 떠안아야 할 상황에 놓였다고 한다. 뉴멕시코는 이미 약 2억 달러 이상의 정화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아 유정’의 문제점
고아 유정은 소유주가 없거나 재정적으로 파산한 경우 발생한다. 뉴멕시코에서는 주정부가 주 및 민간 토지 내 고아 유정의 정화 비용을 최종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원고는 이 사건이 고의적인 회피 전략이었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뉴멕시코 입법 재정 위원회는 주 내 고아 유정 정화 비용으로 이미 2억 달러가 넘는 부채가 누적되어 있다고 밝혔다.
‘퀴 템’ 소송의 특징
이 사건은 ‘퀴 템(qui tam) 소송’으로, 개인이 정부를 대신해 소송을 제기하는 형태다. 정부가 기소하지 않을 경우, 원고가 직접 소송을 진행할 수 있다. 소송은 지난해 8월에 제출됐으나, 뉴멕시코 검찰청이 검토하는 동안 비밀리에 진행됐다. 검찰청은 왜 자체적으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는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다.
엑슨모빌은对此 질의에 답변을 거부했으며, 엠파이어 페트롤리움도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사건의 파급력과 전망
이 사건은 원고인 테론 호튼(Forensic data analyst)과 그렉 로저스(Greg Rogers, 환경 변호사 겸 전 공인회계사)에 의해 제기됐다. 두 사람은 이 사건이 유정 이전 거래의 사기 가능성을 규명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 소송은 기존의 유정 산업 규제가 아닌 회계 위반을 근거로 제기됐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만약 원고가 승소할 경우, 주나 개인이 유정 이전 거래의 부당함을 규명하는 새로운 기준이 될 수 있다.
이 외에도, 정화되지 않은 고아 유정은 환경 오염과 인근 주민의 건강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어 추가적인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