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크로닌 감독의 신작 공포 영화 ‘미라’는 관객을 사로잡았던 한 가지 수수께끼로 주목받았다. 바로 ‘케이티는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이었다. 초자연적 공포의 약속보다도 이 질문이 영화의 마케팅을 이끌었다. 그리고 ‘미라’는 결국 그 답을 제시한다. 관객들은 영화관 문을 나서기 전까지도 수수께끼에 갇혀 있지 않다. 그러나 그 답은 133분에 달하는 영화의 거의 2시간이 지나서야 공개된다.
문제는 그 답이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끔찍한 연출에 가려져 있었다는 점이다. 크로닌 감독의 전작 ‘이블 데드: 라이즈’(2023)에서 보여준 잔인한 공포 연출은 여전했지만, 이집트 배경과 케이티의 실종, 그리고 미라 자체에 대한 스토리는 과도한 장식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라’의 스토리: 가족의 비극과 고대 악령
‘미라’는 칸논 가족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아버지 찰리(잭 레이너), 어머니 라리사(라이아 코스타), 그리고 세 자녀로 구성된 이 가족은 8년 전 이집트에서 장녀 케이티(에밀리 미첼, 나탈리 그레이스)가 실종된 후, 그녀가 살아 있는 상태로 석관에 갇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가족은 케이티를 뉴멕시코 집으로 데려와 다른 아이들—세바스티안(샤일로 몰리나), 모드(빌리 로이)—과 라리사의 어머니 카르멘(베로니카 팔콘)과 재통합시키려 한다.
그러나 케이티는 상태가 호전되기는커녕 집에 퍼지는 부패와 함께 끔찍한 혼돈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케이티의 몸에 감긴 붕대에는 고대 이집트 악령 ‘나스마라니안’—가족을 파괴하는 존재—에 대한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찰리는 딸을 구하기 위해 석관과 붕대 문양을 연구하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프로페서 빅슬러(마크 미치ンソン)와 형사 달리아 자키(‘문 나이트’ 메이 칼라마위)를 만나게 된다.
나스마라니안의 비밀과 의식
찰리의 조사에 따르면, 케이티는 나스마라니안에 의해 인질로 잡힌 상태였다. 케이티는 잠시나마 악령의 지배에서 벗어나 모스 부호를 통해 아버지에게 메시지를 전했고, 이를 바탕으로 달리아 자키는 Layla Khalil(메이 엘게티)을 발견한다. Layla는 마술사(하얏 카밀레)로 알려진 여성이 이끄는 컬트에 연관된 인물이었다. 그녀는 달리아에게 비디오 테이프를 제공하는데, 그 테이프에는 끔찍한 의식 장면이 담겨 있었다. 마술사는 가면을 쓴 무리들에게 묶인 채 비명을 지르는 케이티를 고대 신체에 올려놓는 장면을 연출했고, 케이티의 입에某种 약물을 흘려 넣었다. 마술사에 따르면, 이는 나스마라니안을 묶기 위한 의식으로, 젊은 육체가 노쇠한 육체보다 더 적합한 감옥이 되기 때문이다.
‘이블 데드’와 닮은 공포, but 스토리는 빈약
위와 같은 설명만 봐도 ‘미라’가 방대한 설정을 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리 크로닌 감독은 이 모든 설정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달리아의 인상적인 연기나 몇몇 시각적 요소는 돋보였지만, 이집트 배경의 대부분은 지루하기만 하다. 마치 크로닌 감독이 나스마라니안이라는 설정 자체를 ‘이블 데드’의 연장선으로 여긴 것 같다. 끔찍한 연출과 공포 요소는 훌륭했지만, 스토리의 빈약함은 아쉬움을 남겼다.
“‘미라’는 잔인한 공포와 연출로 관객을 끌어들이지만, 스토리의 빈약함은 결국 영화의 발목을 잡는다. 이집트 배경과 고대 악령 설정은 과도한 장식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결론: 공포는 excellence, but 스토리는 failure
‘미라’는 리 크로닌 감독의 전작 ‘이블 데드: 라이즈’의 공포 연출을 계승했지만, 스토리의 빈약함은 결국 영화의 한계를 드러냈다. 케이티의 실종 mystery는 후반부에야 풀리지만, 그 전까지의 지루한 전개와 과도한 장식은 관객을 실망시켰다. 공포 영화 팬이라면 잔인한 연출을 즐길 수는 있겠지만, 스토리의 빈약함은 결국 발목을 잡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