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터지(MSTR)가 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비트코인 매수를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 결정은 회사가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자본시장 중심 기업으로 전환했다는 점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회사 측은 5월 6일(현지시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회장이 “이번 주에는 비트코인 매수를pause하고 다음 주부터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비트코인 매수 프로그램을 중단하는 사례다. MSTR은 현재 약 81만8,334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3.9%에 달한다.
이번 결정은 7일 발표될 1분기 실적 전망과 맞물렸다. 애널리스트들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한 약 1억2,500만달러로 예상하는 반면, 비트코인 관련 회계 및 금융 비용으로 주당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8만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MSTR 주식도 3% 상승했다. 지난 2일간 주가는 10% 이상 급등했다.
비트코인 treasury에서 자본시장 기업으로 전환
MSTR은 소프트웨어 기업에서 비트코인 treasury 기업으로 출발했으나, kini는 자본시장을 통한 비트코인 노출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STRC(Strategy Bitcoin-Redeemable Convertible Preferred Stock)라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통해 비트코인 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STRC는 연 11.5%의 변동성 배당금을 제공하며, 현재 약 85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세일러 회장은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6’ 콘퍼런스에서 “전 세계 300조달러 규모의 신용시장이 2조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시장보다 훨씬 큰 기회”라며 STRC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그는 “STRC는 기존 신용시장과 비트코인 시장을 연결하는 첫 번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블랙록의 iShares Preferred Income Securities ETF는 이미 STRC에 약 2억1,000만달러 규모를 투자했으며, 이 금융상품을 통해 약 7만7,000비트코인을 확보했다고 세일러는 밝혔다.
STRC의 구조적 위험과 투자자 관심
STRC는 높은 배당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나 수요 감소 시 주가 하락 위험도 존재한다. 세일러는 “이 제품은 바이럴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MSTR의 주가 급등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과 더불어 STRC에 대한 관심 증가로 분석된다.
“STRC는 신용시장과 비트코인 시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며, 전 세계 신용시장의 일부를 대체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 마이클 세일러, MSTR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