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Environmental Research and Public Healt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매일 8,500보를 걷는 것이 체중 관리와 감량 유지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 결과를 유럽비만학회(ECO 2026)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구 분석에 따르면, 매일 8,500보를 걷는 사람들은 식이요법과 병행한 8개월간의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서 평균 4.4%의 체중 감소(약 4kg)를 기록했으며, 이후 10개월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평균 1kg 미만의 체중만 회복했다. 반면, 걷기 프로그램을 따르지 않은 대조군은 체중 변화가 거의 없었다.
연구 방법 및 결과
연구진은 미국, 영국, 호주, 일본 등 4개국에서 실시된 14개의 선행 연구(총 3,758명 참여)를 분석했다. 이 중 1,987명은 식이요법과 걷기 권장 프로그램을 병행한 생활습관 개선 그룹이었고, 1,771명은 식이요법만 받거나 관리 계획이 없었던 대조군이었다.
연구 시작 시점 모든 참가자는 평균 7,200보를 걷고 있었으며, 생활습관 개선 그룹은 프로그램을 통해 평균 8,500보로歩数를 늘렸다. 반면 대조군은 걷기량을 늘리지 않아 체중 감량 효과가 없었다.
전문가들의 평가
스탠퍼드대학교 정형외과 교수인 마이클 프레데릭슨(Michael Fredericson) 박사는 “이 연구는 매일 걷기 횟수를 늘릴수록 비만 치료 결과가 개선된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다”며 “체중 감량과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최적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기존 권고안을 뒷받침한다”고 밝혔다.
미르 알리(Mir Ali) 박사(캘리포니아 메모리얼케어 외과 체중 감량 센터 의료이사)는 “이 연구는 규칙적인 운동이 건강한 체중 유지에 필수적임을 명확히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운동 강도와 체중 관리
연구 결과는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반드시 10,000보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도 시사한다. 연구진은 “매일 8,500보만으로도 체중 감량과 유지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체계적 리뷰와 메타 분석은 매일 걷기 횟수를 늘릴수록 비만 치료 결과가 개선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체중 감량과 운동을 병행해야 최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존 권고안을 지지한다.”
— 마이클 프레데릭슨(Michael Fredericson) 박사, 스탠퍼드대학교
연구진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비만 치료 프로그램에 걷기 권장 사항을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걷기는 특별한 장비 없이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운동으로, 지속 가능한 체중 관리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