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먼턴 오일러스는 오랫동안 코너 맥데이비드의 별명에 기대어 왔으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맥제우스(McJesus)’로 불리는 맥데이비드가 ‘밥’이라는 별명을 가진 상대에게 스탠리컵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미국과 캐나다 간 농담거리로 여겨졌다. 그러나 맥제우스는 단순히 별명이 아니라, 그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이번 시즌 맥데이비드는 리그 최다인 138포인트(48골, 9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를 지배했을 뿐만 아니라, 14경기에서만 득점하지 못했을 뿐 나머지 모든 경기에서至少 하나 이상의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오일러스는 그가 득점하지 못한 그 14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이 기록이야말로 MVP의 정의를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일 것이다.
월요일 밤, 그리고 대서양을 사이에 둔 반대편에 사는 ‘트로그(trogs)’들에게는 오늘 아침이 되었다. 에드먼턴 오일러스가 애너하임 덕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서 맥데이비드의 포인트 없이도 승리를 거두었다. 오일러스는 2-0으로 앞섰지만, 2피리어드 14분 만에 역전당할 위기에 처했다. 플로리다 팬서스와의 연속된 결승전 패배로 플레이오프는 더 이상 보상이 아닌 트라우마로 자리 잡았고, 맥데이비드의 플레이오프 득점 부재는 레온 드라이자이틀의 부상 복귀에도 불구하고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맥데이비드는 마지막 피리어드에서도 득점에 성공하지 못했지만, 드라이자이틀이 득점을 기록하며 팀은 예상치 못한 승리를 거두었다. 오일러스는 맥데이비드 없이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해 5월以来 처음이었다. 당시에는 베가스를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컨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