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NATO에 대한 지지가 공화당 지지층을 중심으로 급감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80년대부터 NATO와 같은 군사 동맹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해 왔으며, 당시에도 부유한 동맹국들이 자국 방위를 위해 미국에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인들의 NATO에 대한 지지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공화당 지지층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Pew Research에 따르면, 공화당 지지자의 60%가 미국이 NATO에 가입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별로 없다' 또는 '전혀 없다'고 응답했으며, 이는 2025년 50%에서 10%p 상승한 수치다. 또한, 공화당 및 공화당 성향 무소속 유권자 중 NATO 가입을 지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49%에서 올해 38%로 11%p 감소했다. 2022년에는 공화당 지지자의 55%가 NATO 가입을 지지했지만, 현재는 그 비율이 크게 하락한 것이다.

반면, 민주당 및 민주당 성향 무소속 유권자 중 82%는 지난 5년간 큰 변화 없이 NATO 가입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지지층의 변화로 인해 미국인 전체의 NATO에 대한 지지율은 2021년 71%에서 현재 59%로 하락했다.

이 같은 변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속적인 NATO 비판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첫 임기 때 NATO의 가치를 공개적으로 cuestion했고, 최근에는 미국이 NATO에서 탈퇴할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는 "우리가 필요로 했을 때 NATO는 없었고, 다시 필요해질 때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NATO의 군사적 부담은 여전히 미국이 대부분 차지

NATO의 군사적 부담 분담에서도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이다. NATO 사무총장의 2025년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NATO 전체 GDP의 52%를 차지하는 경제 규모에도 불구하고, NATO 전체 방위비의 60%를 부담하고 있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개선된 수치지만, 여전히 심각한 불균형을 보여준다. 2020년에는 미국이 NATO 전체 GDP의 53%를 차지했지만, 방위비의 71%를 부담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NATO 가입으로 동맹국 수가 증가했지만, 미국이 부담하는 방위비 비중은 여전히 높다.

군사력에서도 미국과 유럽 간 격차가 뚜렷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23년 1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영국의 군대가 미국과 유럽에서 가장 큰 방위 예산을 집행하고 있지만, 전개 가능한 전차는 약 150대에 불과하고, 장거리 포병은 열두 대 정도만 가동 중"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의 경우도 유사하게 장거리 포병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군사력 격차는 NATO의 실질적인 군사적 효과성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들며, 미국 내 NATO에 대한 지지를 더욱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출처: Rea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