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 인터넷 기업 AST SpaceMobile의 주가가 블루 오리진의 신형 로켓 ‘뉴 글렌’ 발사 실패로 급락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AST SpaceMobile의 위성 ‘블루버드 7’이 계획된 궤도보다 낮은 위치에 배치되면서 사용 불가능한 상태로 판명되었습니다.
지난 4월 19일(현지시간) 블루 오리진은 ‘뉴 글렌’을 세 번째로 발사했습니다. ‘뉴 글렌’은 부분 재사용이 가능한 중형 로켓으로, 스페이스X의 팰컨 9·팰컨 헤비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히 ‘뉴 글렌’은 크기가 더 커 대형 위성을 탑재할 수 있어 장점이 있지만, 아직 스페이스X의 입지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사의 주요 임무는 AST SpaceMobile의 ‘블루버드 7’ 위성을 궤도에 안착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블루버드 7’은 지구 저궤도에서 스마트폰용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었으며, 기존 스마트폰으로도 이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AST SpaceMobile는 향후 약 45기의 위성을 발사해 전 세계에 위성 인터넷을 제공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뉴 글렌’이 위성을 궤도에 진입시킨 후 위성은 로켓에서 분리되어 전원을 켰지만, 계획된 궤도보다 낮은 위치에 배치되면서 사용 불가능한 상태가 되었습니다. AST SpaceMobile은 “상단 단계 로켓의 오류로 위성이 계획된 고도보다 낮은 궤도에 진입했으며, 현재 보유한 추진 시스템으로는 정상 운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블루버드 7’은 제어된 재진입을 통해 대기권에서 소멸될 예정입니다.
AST SpaceMobile은 이 위성의 손실 비용이 수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지만, 보험금을 통해 상당 부분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오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