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 로메오는 2028년 출시 예정인 재설계된 지울리아(Giulia) 세단과 스텔비오(Stelvio) SUV에 내연기관, 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550마력Inline-6 엔진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받고 있다.
기존 계획보다 출시가 연기된 이유는 전기차 수요 부진을 우려한 알파 로메오의 전략적 결정 때문이다. 초기 2024년 출시 계획이 무산되면서, 알파 로메오는 모델을 재검토하고 추가 파워트레인을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내연기관 엔진의 냉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차체 구조를 재설계해야 했다.
STLA Large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이 모델들은 도지 챌린저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하며, 내연기관과 전기차 모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나 단순히 엔진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냉각 성능 향상을 위한 본격적인 재설계가 필요했다.
디자인 변화: 더 날렵하고 기능적인 외관
재설계된 지울리아와 스텔비오는 새로운 패싸드와 기능성 그릴을 적용할 예정이다. 특히 스텔비오의 경우, 지난해 공개된 특허 이미지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슬림한 헤드라이트와 작은 V자형 그릴이 특징이다. 또한, 공기역학적으로 개선된 바디워크와 뚜렷한 휠 아치, 플라스틱 바디 클래딩, 둥근 루프 라인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후면 디자인 역시 각진リア 윈도우, 커다란 스포일러, 독특한 테일라이트 영역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전 스텔비오의 디자인과 비교해 더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외관을 구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
알파 로메오는 지울리아와 스텔비오에 다음과 같은 파워트레인 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 터보차저 4기통 mild-hybrid 엔진: 기본 라인업으로 예상되며, 연비와 성능의 균형을 맞출 전망이다.
- 트윈터보 3.0LInline-6 엔진 (550마력): 도지 챌린저 스캇팩에 적용되는 이 엔진은 알파 로메오의 고성능 모델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550마력(410kW/558PS)을 발휘하는 이 엔진은 강력한 출력과 함께 내연기관의 매력을 되살릴 것으로 보인다.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텔란티스 그룹의 다른 모델들과 유사한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세부 스펙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기 구동과 내연기관의 조합으로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추구할 전망이다.
- 완전 전기(EV): STLA Large 플랫폼은 101~118kWh 배터리와 168~443마력(125~330kW)의 전기 모터를 탑재할 수 있는 구조다. 알파 로메오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전에 보도된 1,000마력급 트리모터 시스템은 스텔란티스 그룹 내 어떤 모델도 해당 출력을 달성하지 못하고 있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 폴고레의 경우 751마력(560kW) 트리모터 시스템을 탑재해 0-100km/h 가속 2.6초, 최고속도 325km/h를 기록하고 있어, 알파 로메오도 이와 유사한 고성능 모델을 고려할 수 있다.
“우리는 전 세계의 모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고객의 요구에 맞는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신중히 접근하고 있습니다.”
알파 로메오 CEO 산토 피칠리(Santo Ficili)
알파 로메오의 이번 결정은 단순히 출시 연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내연기관과 전기차의 균형을 맞추면서도,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모델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2028년을 기다리며, 알파 로메오의 새로운 도전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