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컴퓨터 공격, 비트코인 암호화폐 보안 위협 급부상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생태계가 새로운 위협에 직면했다. 기존 기록의 512배 규모로 진행된 양자 컴퓨터 공격이 성공하면서, 암호화폐의 핵심 보안 기술인 타원곡선 암호(ECC)의 취약성이 본격적으로 드러났다. 이 공격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 2.6조 달러 규모의 암호화폐 시장을 뒤흔들 수 있는 사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512배 규모 공격 성공, 비트코인 보안 체계 재점검 필요

독립 연구자 잔카를로 렐리(Giancarlo Lelli)가 클라우드 기반 양자 컴퓨터를 활용해 기존 6비트 암호키를 15비트로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스티브 티페코닉(Steve Tippeconnic)이 기록한 6비트 공격 기록을 단 7개월 만에 512배나 뛰어넘은 결과로, 비트코인 암호화폐의 보안 체계에 대한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비트코인의 암호화 알고리즘은 256비트 키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 같은 공격이 가능한 만큼 보안 체계의 재검토가 시급해졌다. 체인코드 랩스(Chaincode Labs)의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 공급량의 최대 60%(약 8,000억 달러 상당)가 양자 공격에 취약할 수 있다고 추정된다.

채굴업체 AI 전환, 거래량 감소까지… 비트코인 보안 체계 붕괴 우려

비트코인 보안 위협은 양자 공격뿐만이 아니다. 2024년 halvning 이후 채굴업체들이 AI 전환에 나서면서 채굴 인프라가 약화되고 있다. 버나스틴(Bernstein)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미국 주요 채굴업체들이 채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I 기반 인프라로 전환하고 있으며, 이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 유지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또한, 2024년 1월 비트코인 ETF 출시 이후 네트워크 활동이 급감하면서 채굴업체들이 의존하던 거래 수수료 수입도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양자 컴퓨터가 등장한다면, 비트코인의 보안 체계는 빠르게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봤을 때, 비트코인 채굴 생태계에 대한 투자는 그다지 밝지 않습니다. 새로운 채굴 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만한 긍정적 요인이 없습니다."
닉 한센(Nick Hansen), 루크소(Luxor) CEO

양자 위협 가속화, 비트코인 개발자들 대응 나섰다

양자 컴퓨터 threat가 현실화되면서 비트코인 개발자들도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구글이 양자 컴퓨터 상용화 시기를 2029년으로 앞당기면서, 블랙록(BlackRock)과 UBS 등 월스트리트 거물들도 양자 위협을 공식적으로 경고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유지보수자들은 양자 공격에 노출된 코인(사토시 나카모토의 110만 비트코인 포함)을 동결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프로젝트 일레븐(Project Eleven)의 CEO 앤디 프루덴(Andy Pruden)은 "이 같은 공격의 자원 요구량이 점차 감소하고 있으며, 누구나 접근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하드웨어에서도 실행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며 양자 위협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비트코인, 양자 공격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대안이 논의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접근 방식이 있다.

  • 양자 내성 암호화 전환: 비트코인이 현재 사용 중인 SHA-256과 RIPEMD-160 대신, 양자 컴퓨터 공격에 더 강-resistant한 암호화 알고리즘으로 전환하는 방안.
  • 하드포크(hard fork) 통한 업그레이드: 비트코인 프로토콜을 변경해 양자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보안 체계를 도입하는 방법.
  • 사토시의 비트코인 동결 논의: 사토시 나카모토의 110만 비트코인이 양자 공격에 노출된다는 우려로, 해당 코인을 동결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
  • 채굴 인프라 현대화: AI와 같은 최신 기술로 채굴 인프라를 재구축해 네트워크 보안을 유지하는 방법.

이 같은 대응책들이 실현되기까지는 시간과 기술적 노력이 필요하지만, 비트코인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는 조속한 대응이 필수적이다. 양자 컴퓨터 threat가 현실화되기 전에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보안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출처: DL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