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겠다는 제안을 했지만, 핵 프로그램은 논의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란의 제안에는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관계자들은 이 같은 내용을 익명의 조건 하에 밝혔다. 이란의 외교부장인 압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chi) 장관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졌다. 이란 외교관은 파키스탄과 오만 방문도 병행했다.
파키스탄 주도의 중재 시도는 미국과 이란 간 큰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실무적 난항을 겪고 있다. 익명의 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를 위한 중재 노력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다.
미국은 이란이 새로운 협상 전에 항구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이슬라마바드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미국 중앙사령부는 지금까지 38척의 선박을 호위하거나 회항시켰다.
이번 분쟁으로 이란에서는 최소 3,375명, 레바논에서는 2,509명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과 걸프 아랍 국가들에서도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레바논에서 이스라엘-헤즈볼라 충돌이 재개된 이후 이스라엘에서는 23명이, 걸프 지역에서는 10명 이상이 사망했다. 또한 레바논 남부에서 6명의 유엔 평화유지군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군 15명과 미군 13명이 전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