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마이크로 드라마(Microdrama)’라 불리는 수직형(Vertical) 콘텐츠가 로맨스 장르를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지만, 케빈 하트의 프로덕션 컴퍼니 하트비트(Hartbeat)가 이 시장에 코미디라는 새로운 카드를 들고 나왔다. 하트비트는 기존 로맨스 중심의 ‘장르 단일 문화(genre monoculture)’를 벗어나 코미디로 영역을 확장하며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트비트 대표 겸 최고 유통 책임자인 제프 클라나건(Jeff Clanagan)은 “장르를 ‘Vertical(수직형 콘텐츠)’이라고 부르는 것이 맞다. 마이크로 드라마는 그 중 하나의 장르에 불과하다”며 “현재 시장은 억만장자 CEO, 비밀 결혼, 마피아 로맨스 클리셰가 반복되고 있지만, 코미디야말로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관객, 재능, 유통 채널 모두 이미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새로운 시장에 진입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축해온 것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LOL 네트워크는 2025년 기준 1300만 명의 소셜 팔로워와 5억 건 이상의 수직형 콘텐츠 조회수를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 중이다. 클라나건은 “마이크로 드라마 카테고리가 수직형 스토리텔링이 실제 비즈니스로 자리 잡았다는事实证明했지만, 현재 장르 단일 문화가 5년 후에도 지속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ominant 포맷은 결국 개방된다. 수직형 콘텐츠에서도 코미디가 먼저 그 문을 열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프레시맨 15’로 시작하는 코미디 슬레이트

하트비트의 첫 수직형 코미디 프로젝트는 ‘프레시맨 15(Freshman 15)’이다. 이 시리즈는 15분 분량의 단편 코미디 스페셜 15편으로 구성되며,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신진 코미디언을 발굴해 LOL 네트워크에서 독점 공개된다. 하트비트는 이 외에도 재능 관리 및 프로덕션 컴퍼니 아티스트스 퍼스트(Artists First)와 디지털 프로덕션 스튜디오 키즈 앳 플레이(Kids at Play)와 협력해 오리지널 수직형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아티스트스 퍼스트는 앤서니 앤더슨, 어퀘피나, 니시 내시 등 established 코미디언과 마이크로 드라마 감독 대니 파버(Danny Farber), 크리스틴 브란치오(Kristen Brancaccio)를 대표하고 있다. 세 회사는 지난 ‘퀴비(Quibi)’ 시리즈 ‘Die Hart’와 2024년 로쿠 채널 및 파라마운트/코미디 센트럴 영화 ‘커스드 프렌즈(Cursed Friends)’를 공동 제작한 바 있다.

하트비트는 추가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발표는 아직 없지만, 이번 코미디 슬레이트는 수직형 포맷 내에서 장르 재정의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루크 켈리-클라인(Luke Kelly-Clyne), 하트비트 스튜디오 대표는 “새로운 세대의 코미디 크리에이터와 레거시 코미디언의 목소리를 결합해 이 시대에 맞는 콘텐츠를 만들고자 한다”며 “놀랍고, 이 시대에 맞춰진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케빈 하트의 수직형 콘텐츠 도전 역사

케빈 하트는 이미 2020년 제프리 카젠버그의 단편 모바일 스트리밍 서비스 퀴비(Quibi)의 초기 파트너 중 한 명으로, 그의 프로젝트 ‘Die Hart’는 퀴비에서 처음 공개됐다. 이후 로쿠 채널로 옮겨지며 큰 호응을 얻었다. 하트의 이번 도전은 수직형 콘텐츠 시장에서 코미디 장르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동시에, 기존 로맨스 중심의 마이크로 드라마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주목된다.

출처: The Wr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