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기록적인 호황’ 선언, 그러나 현실은 냉혹

지난 월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동관에서 100여 명의 소상공인들과 만나 ‘기록적인 호황’을 자축했다. 그는 “백악관 복귀 후 비즈니스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자화자찬했다.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 핵심 법안인 ‘One Big Beautiful Bill Act’의 세금 및 규제 완화 조치가 이미 큰 성과를 내고 있으며, 경제는 ‘굉장히 잘 돌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의 동맹마저도 회의적인 시선

그러나 트럼프의 자신만만한 발언은 곧 그의 동맹들마저도 의구심을 품게 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Politico는 트럼프의 측근들이 그의 경제 발언에 대해 “선거 midterm 승리를 위한 메시지로 부족하다”고 비판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한 익명의 관계자는 “하원 의석 유지 자체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전쟁이 지속되고 기름값이 5달러에 육박할수록 상황은 더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휘청거리는 글로벌 경제: 기름값 폭등과 경기 침체

트럼프의 이란 전쟁과 잇단 관세 정책은 이미 글로벌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 지난 1년간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3.15달러에서 4.50달러로 무려 43%나 폭등했으며, 일부 중서부 및 서부 해안 지역에서는 이미 5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는 트럼프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가격 상승에 이란 전쟁까지 더해지면서 발생한 결과다. 지난주에는 유럽연합산 자동차에 25%의 관세가 부과됐으며, 이는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란과의 전쟁은 또한 세계 석유 공급의 25%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는 결과를 낳았다. 트럼프는 지난 일요일 ‘프로젝트 프리덤’이라는 이름의 해상 보호를 발표했지만, 실제 효과는 미미했다. 해협 통과를 시도한 미 해군 구축함 2척을 제외하고는-stranded된 선박의 통과가 거의 없었다. 결국 트럼프는 화요일 저녁 ‘프로젝트 프리덤’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원유 가격은 지난해 60달러에서 현재 100달러 이상으로 폭등했다. 뉴욕타임스는 “에너지 업계의 속담처럼 기름값은 로켓처럼 오르지만, 내려가는 것은 깃털처럼 느리다”고 분석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부분적 재개로 기름값이 하락하더라도, 정유소와 주유소의 가격 인하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이는 소비자들에게 장기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트럼프의 ‘경제 승리론’이 midterm 선거에서 통할까?

트럼프의 경제 정책이 midterm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지지를 받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그의 ‘기록적인 호황’ 선언은 일부 지지층에게는 호응을 얻을 수 있지만, 실제 체감 경제는 기름값 폭등과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고 있다. 특히 이란 전쟁과 관세 정책의 여파는 글로벌 공급망을 교란시키고 있으며, 이는 곧 국내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의 ‘경제 승리론’이 선거에서 통할지 여부는 유권자들의 체감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전망이다.

트럼프의 경제 정책, 글로벌 리스크로 작용할까?

트럼프의 ‘경제 파괴’ 선언은 단순히 국내 정치용 구호에 그치지 않는다. 그의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은 이미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의 경기 둔화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는 세계 석유 시장에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이는 energy crisis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는 자신의 정책이 ‘미국 우선’을 실현했다고 주장하지만, 그 결과는 전 세계적인 경제 불안정으로 나타나고 있다. 글로벌 시장은 트럼프의 정책이 가져올 장기적인 영향을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 경제의 안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트럼프의 ‘경제 승리론’이 과연 지속 가능한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는 앞으로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