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독일 자동차 브랜드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폭스바겐(Volkswagen) 중국 법인장 로버트 치세크(Robert Cisek)는 최근 “중국 자동차 시장의 변화가 상상 이상으로 빠르다”며 “일부 젊은 소비자들이 폭스바겐을 부모님 차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25년 넘게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 제조업체였지만, 2024년 BYD에 1위를 내주었고, 2025년에는 기아에 밀려 3위로 추락했다. 독일 자동차 브랜드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19년 26%에서 2025년 16%로 급락했으며, 이 기간 동안 390만 대를 판매했다.

독일 브랜드의 몰락 배경

자동차 컨설팅 업체 알릭스파트너스(AlixPartners)의 조사에 따르면, 중국 젊은 소비자들은 ‘메이드 인 저머니(Made in Germany)’라는 브랜드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독일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낮았다. 이는 독일 브랜드가 중국 현지 업체에 비해 가격 경쟁력과 기술 혁신에서 뒤처졌기 때문이다.

반면 BYD와 기아 등 중국 업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앞세워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BYD는 2024년 전기차 판매량에서 폭스바겐을 추월했으며, 기아는 2025년 독일 브랜드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의 반격: 신에너지 차량 투입

폭스바겐 그룹은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되찾기 위해 올해 20종의 신에너지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중에는 배터리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모델이 포함된다. 최근 베이징 모터쇼에서 공개된 모델로는 FAW와의 협력으로 개발된 ID. Aura T6, 샤오펑(Xpeng)과의 공동 개발 모델 ID. Unyx 09, SAIC와의 합작사에서 만든 전기차 AUDI E7X 등이 있다.

그러나即便如此,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메이드 인 저머니’라는 브랜드 가치는 여전히 강력하지만,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으로 좌우되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자동차 업체들은 이러한 변화의 속도와 규모를 예측하지 못했다.”
— 펠리페 무뇨스(Felipe Munoz), 자동차 컨설턴트

독일 자동차 브랜드들은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되찾기 위해 기술 혁신과 가격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지만,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리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CarSco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