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인한 실직 위기, 새로운 지원 프로그램 등장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으로 인해 미국에서는 AI가 일자리를 대체하면서 실직 위기에 처한 근로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의 확대가 시급하다고 경고한다. 최근 도입된 AI Dividend 프로그램은 AI로 인해 실직한 근로자들에게 매달 1,000달러(약 130만 원)의 현금 지원과 함께 커리어 재설계 프로그램까지 제공하며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AI Dividend 프로그램의 주요 특징

AI DividendFund for Guaranteed Income(FGI, 보장소득기금, 비영리단체)와 What We Will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AI로 인한 실직자들에게 즉각적인 재정 지원과 함께 커리어 재설계를 돕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FGI는 지난 5년간 약 2,500만 달러 규모의 현금 지원을 marginalized(소외계층) 근로자들에게 제공해왔으며, AI Commons Project를 통해 AI로 인한 실직자 지원에도 나섰다.

FGI의 연구 책임자인 Eli Berk-Rauch는 “AI로 인해 실직하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이들에게 어떤 도움이 필요한지 듣기 시작했고, 현금 지원 프로그램이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겠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AI의 미래가 어떻게 전개되든 이미 실직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은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의 현금 지원은 실직으로 인한 소득 손실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일시적인 재정적 안정을 제공해 근로자들이 스킬 업그레이드와 취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What We Will의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Kyle Abasi는 “우리는 근로자들이 다음 직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Abasi는 “근로자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공유, 멘토링, 채용 연계 등 다양한 워크숍 개발 프로그램으로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들은 현재 AI로 인한 실직자들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더 많은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I 실직 위기의 심각성

AI로 인한 일자리 대체는 이미 현실화되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갤럽의 최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전체 근로자의 18%와 AI를 도입한 기업에 근무하는 근로자의 23%가 향후 5년 내 직장을 잃을 가능성이 ‘약간 있거나 매우 높다’고 응답했다. 골드만삭스의 연구에 따르면, AI로 인해 실직한 근로자들은 재취업이 더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AI Dividend 프로그램은 소규모의 파일럿 참가자를 대상으로 테스트 중이며,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 하지만 Abasi와 Berk-Rauch는 이 프로그램이 AI로 인한 실직자들을 위한 보다 큰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으로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basi는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규모를 고려할 때, 경제 안정과 생계 안정을 위한 정책 변화가 필요하며, 이 프로그램이 그 모델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책적 대안 마련 시급

전문가들은 AI로 인한 실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과 민간 차원의 지원 프로그램 확대가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AI가 특정 직종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해당 분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AI Dividend 프로그램은 AI로 인한 실직자들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향후에는 더 많은 근로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AI 시대 새로운 일자리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