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유럽 우주국(ESA)의 화성 탐사 로버 '로잘린드 프랭클린(Rosalind Franklin)' 발사 지원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 로버는 스페이스X의 팰컨 헤비(Falcon Heavy) 로켓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발사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NASA는 최소 2028년까지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NASA와 ESA의 공동 협력으로, 유럽 측은 로버와 우주선, 착륙선을 제공하고, 미국은 착륙선의 감속 엔진과 로버 내부 시스템용 가열 장치, 발사 지원 등을 담당한다.

로잘린드 프랭클린은 화성의 고대 생명체 흔적을 찾기 위한 과학 장비를 탑재하고 있다. 주요 장비로는 최첨단 질량 분석기와 유기 분자 분석기가 있으며, 착륙 예정지인 옥시아 플라눔(Oxia Planum)에서 시료를 채취해 분석할 계획이다.

수년간의 난관과 지연을 딛고

이 프로젝트는 2001년 처음 구상된 이래로 수년간의 지연과 난관을 겪어왔다. 본래 2009년 발사가 예정되었으나, 예산 문제로 NASA가 2012년 프로젝트에서 철수하면서 러시아가 발사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기술적 오류로 추가 지연이 발생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ESA가 러시아와의 파트너십을 중단하면서 프로젝트는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2024년 NASA가 다시 참여하면서 재기할 수 있었다.

정치적·예산적 어려움도 극복

프로젝트는 정치적·예산적 어려움에도 직면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반복적으로 NASA의 예산을 대폭 삭감하며 이 프로젝트 참여 철회를 시도했다. 최근에는 아르테미스 2호 승무원이 달 궤도 임무를 수행하던 중에도 예산 삭감안이 제안되었다.

NASA는 이번 프로젝트가 화성 생명체 탐색이라는 과학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강조했다. 로버의 성공적인 발사와 임무 수행을 위해 국제 협력이 지속될 전망이다.

출처: Engadg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