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NBA 선수 겸 코치 데이먼 존스가 연방 차원의 대규모 도박 사건에서 유죄를 인정하며 첫 사례가 됐다. 존스는 이 사건으로 여러 전직 NBA 선수들이 연루된 가운데, 2024년 5월 뉴욕 연방 법원에서 와이어 프라우드(전화·인터넷 사기) 음모 혐의로 2건의 유죄를 인정했다.
첫 번째 혐의는 NBA 선수들의 출전 가능성 등 비공개 정보를Sports betting operators에 전달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이고, 두 번째는 조작된 포커 게임에 약한 플레이어('fish')를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존스는 조직범죄 일당과 연계된 이 포커 게임에서 '-face card'(유인책)로 활용됐다.
검찰은 존스가 2022~2023, 2023~2024 NBA 시즌 동안 NBA 경기 관련 비공개 정보를 전달해 도박사들에게 이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정보는 출전 여부나 경기력 등 경기 결과 예측에 활용됐으며, 존스는 이에 대한 대가로 일정 금액이나 수익 분배를 받았다. 존스는 2022~2023 시즌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코치로 재직 중이었다.
한편, 검찰은 존스의 유죄 인정 하루 전인 5월 21일, 전 마이애미 히트 가드 테리 로지어에 대한 추가 기소 계획을 발표했다. 로지어는 샬럿 호네츠 소속 시절 비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도박 대상을 조작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로지어가 특정 인사로부터 뇌물을 받고 경기 정보를 전달했다고 주장하며, 이 과정에서 '성공 보수'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NBA 역사상 전례 없는 대규모 도박 스캔들로, NBA 사무국도 조사를 진행 중이다. NBA는 2023년 6월부터 도박 관련 규정을 강화했지만, 이번 사건으로 리그의 도박 예방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