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 통제권이 진보 에너지 popolism(대중주의)에 의해 뒤바뀔지 주목받고 있다. 메인주 민주당 상원 후보로 유력한 그레이엄 플랫너(Graham Platner)가 26일 전국 전기요금 동결 정책을 포함한 에너지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데이터센터 급속 확산으로 인한 전기요금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데이터센터 자체 규제는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AI·데이터센터 규제 필요성 강조
플랫너는 다음 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AI와 데이터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AI 기술이 노동시장과 대량 감시, 시장 조작 등 사회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우려했으며, "이 기술에 대한 규제 준비가 전혀 되어 있지 않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확산이 가져올 파급력을 지적하며, "이만큼 크고 비싼 기술에 대한 규제가 없다니 정말 terrifying(두렵다)"고 밝혔다.
플랫너는 전국적인 데이터센터 건설 중단(moratorium)에 대해 직접적으로 지지하지는 않았지만, 과거부터 이 아이디어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한 바 있다. 지난 3월 6일 환경단체들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해야 한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으며, 버몬트주 상원 버니 샌더스와 뉴욕주 하원의원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가 발의한 데이터센터 건설 임시 중단 법안에 공동 발의자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법안은 당시 아직 발의되기 전이었다.)
"예스, 그리고 예스. 오늘 질문 중 가장 쉬운 질문이네요."
— 2025년 3월 6일 환경단체 인터뷰 중 플랫너의 발언 (Food and Water Watch 제공 녹음 파일)
Food and Water Watch를 비롯한 4개 환경단체는 이날 인터뷰를 바탕으로 플랫너의 캠페인을 공식 지지했으며, 다음 날인 27일 지지를 발표했다. 플랫너 캠프는 해당 영상에 대해 코멘트를 거부했다.
메인주 상원 선거의 중요성
플랫너의 정책은 민주당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메인주 상원 의석은 미국 상원 통제권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선거구 중 하나로 꼽힌다. 41세의 신인 정치인인 플랫너는 73세의 5선 공화당 상원의원 수전 콜린스(Susan Collins)와 맞붙고 있다. 메인주는 2024년 대선에서 카말라 해리스에게 약 7%p 앞섰던 점을 고려할 때 접전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콜린스는 오랫동안 재선에 성공해온 베테랑 정치인으로,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메인주의 에너지 위기와 데이터센터 영향
메인주는 미국에서 가장 전기요금이 비싼 주 중 하나로, 지난 1년간 요금이 8.3% 이상 인상됐다(Heatmap 및 MIT Electricity Price Hub 자료). 전문가들은 데이터센터 확산이 전기요금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플랫너의 에너지 계획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받지만, 데이터센터 자체 규제는 포함되지 않아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플랫너는 AI와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정책을 별도로 마련 중이며, "이 기술이 가져올 사회적 파급력을 고려할 때 규제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정책이 상원 선거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