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크루즈선 MV Hondius에서 한타바이러스(Hantavirus) 집단 발병이 발생하면서 전 세계 보건 당국이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사태는 전염병 대응 능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며, 특히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년 전 크루즈선 검역 프로그램의 검역관을 전원 해고한 사실이 주목받고 있다.

CBS News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으로 CDC의 Vessel Sanitation Program(VSP)에서 정규직 검역관이 전원 해고되었다. 이 프로그램은 크루즈선의 위생 상태를 점검해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역할을 담당했다. 해고 당시에는CDC의 한타바이러스 대응을 이끌던 역학자도 포함되었다. 이후 12명의 미국 공중보건서비스(PHS) officers만이 남았고, 이 중 한 명은 아직 훈련 중인 역학자에 불과했다.

CDC 대변인은 “VSP는 여전히 전담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 관할 크루즈선에 대한 모든 핵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담 인력’이라는 표현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CBS는 VSP가 원래 규모로 복구되었는지, 아니면 인력 감축 이후의 ‘새로운 정상 상태’를 의미하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CBS에 따르면, 신규 크루즈선 검역관 양성에만 6개월이 소요되며, 이 직업은 인기가 없어 채용이 어려운 실정이다. 한 CDC 관리는 “검역관은 크루즈선 검사와 발병 대응을 위해 혹독한 출장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며 채용 난관을 설명했다. 남은 PHS officers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다. CBS에 익명으로 제보한 CDC 관리는 VSP가 이미 인력 부족 상태였다고 밝혔다.

사건의 배경이 된 MV Hondius는 미국 관할이 아니기 때문에 CDC의 검역 대상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이 사태는 미국 해안까지 전염병 위협이 도달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재 MV Hondius호에는 약 150명이 탑승 중이며, 한타바이러스 안데스 변종에 감염된 3명이 사망하고 5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안데스 변종은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유일한 한타바이러스 변종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사건이 코로나19パンデミック과 같은 대형 재앙으로 번질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한 역학자는 “한타바이러스는 사람 간 전파가 제한적이므로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 위험은 낮다”고 밝혔다.

출처: Futuri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