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가 최근 식품지원제도(SNAP·Supplemental Nutrition Assistance Program) 수급자 중 일부가 luxury 차량을 소유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지만, 그 근거가 되는 자료는 신뢰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농무부 장관 브룩 롤린스는 지난주 소셜미디어 X에 “단 한 주에서만 1만 4천 명의 SNAP 수급자가 고가의 차를 소유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이 내용은 농무부 공식 계정에서도 공유됐다. 이후 테드 크루즈·랜드 폴 상원의원 등 공화당 인사들도 이 주장을 반복했다.

이 주장의 근거는 플로리다 소재 보수 싱크탱크 ‘정부효율화재단(FGA, Foundation for Government Accountability)’이 제공한 자료로, 농무부는 이 자료와 뉴욕포스트 기사를 유일한 출처로 밝혔다. 그러나 농무부는 추가 설명을 거부했다.

FGA의 자료는 신뢰할 수 없는가?

FGA의 보고서는 사기 발생 주와 조사 방법을 명시하지 않았다. 또한 이 보고서는 SNAP 사기율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 SNAP 사기(혜택 불법 거래)율은 1990년대 4%에서 현재 1.5%로 감소했으며, 과오지급의 대부분은 행정 오류로 인한 것이다.

FGA는 지난 10년간 SNAP·메디케이드·사회보장제도 등 사회안전망 축소를 주장해왔다. 이 단체는 “진정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 SNAP 혜택을 대폭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FGA의 주장은 레이건 시대 ‘복지왕비’ 스테레오타입(흑인 여성들이 복지 혜택으로 부를 축적한다는 인종차별적 편견)과 유사하다. 실제로 SNAP 수급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종은 백인이다.

정부의 대응과 정책 변화

2025년 7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One Big Beautiful Bill’이 통과되면서 SNAP 근로 요건이 강화됐다. 지난 2월 시행된 이 규정은 18~64세 무자녀 성인들에게 주당 최소 20시간 근로를 요구하며, 이전에는 18~54세 무자녀 성인에게만 적용됐다. 또한 일부gruppe(재향군인·노숙자 등)는 예외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연구에 따르면 이러한 근로 요건은 실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며, 오히려 취약계층의 식량 부족을 악화시킬 수 있다. 현재 SNAP는 매달 3,8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에게 식량을 지원하며, 이 중 2/3 이상은 노인·장애인·미성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