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부 미시간주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는 강수량을 기록적으로 끌어올리며 주 내 노후화된 댐들을 심각하게 위협했습니다. 특히 4월 16일 체보이건 댐(체보이건시, 인구 약 4,700명)에서 수위가 제방 꼭대기까지 5인치(약 12.7cm)까지 치솟아 주민 대피 명령이 검토될 정도로 위기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벨레어시에서는 100년 된 댐 보강을 위해 약 1,000개의 모래주머니가 투입되었습니다.
미국 전역에는 약 9만 2천 개의 댐이 있으며, 이 중 18%가 ‘고위험’으로 분류됩니다. 고위험 댐은 붕괴 시 인명 손실 가능성이 높은 시설로, 안전 점검과 유지보수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특히 미시간주는 댐의 평균 설계 수명이 50년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 수명을 넘겼으며, 기후변화로 인한 극심한 강수 패턴 변화가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댐 안전성 위협 요소
- 노후화된 인프라: 미국 댐의 평균 연령은 64년으로, 설계 당시 강수 패턴과 현재 기후 변화로 인한 패턴이 다릅니다.
- 불충분한 예산: 댐 안전 관리국(ASDSO)에 따르면 노후 댐 수리 비용은 전역적으로 1,650억 달러(약 220조 원)에 달하며, 미시간주만 해도 10억 달러(약 1.3조 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됩니다.
- 불균등한 안전 점검: 각 주별로 댐 안전 규제와 점검 수준이 제각각이며, 개선 사업도 재정 부족으로 지연되고 있습니다.
미시간주 트래버스시티는 2024년 유니언 스트리트 댐을 철거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10년간 진행될 ‘피시패스(FishPass)’ 계획의 일환으로, 강의 자연적 흐름을 회복하고 해로운 외래종인 칠성장어의 침입을 차단하는 동시에 홍수 피해를 줄이는 효과를 거두었습니다. 트래버스시티 시의회는 “이번 홍수는 앞으로의 ‘일상’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한다”며 댐 안전 규제 강화와 노후 시설 개선 또는 철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해결책: 개선 vs. 철거
댐 보강은 비용이 많이 들며, 장기적으로는 강의 자연 상태 회복과 홍수 위험 감소를 위해 철거가 더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댐이 만든 인공호수 주변의 경제와 부동산 가치를 고려할 때, 지역사회는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노후 댐을 철거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상황이 나아질 리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더 악화될 것입니다.”
— 밥 슈터버, 미시간 수력 재허가 위원회 집행이사
미시간주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댐 안전과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최악의 시나리오가 아니라 앞으로의 ‘표준’이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정책적 지원과 재정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