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미국らしさ’를 상징하는 브랜드로 꼽히는 버드와이저(Budweiser). 리바이스(Levi’s),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 맥도날드(McDonald’s)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미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이처럼 버드와이저는 단순히 ‘미국산’ 제품이 아니라, ‘미국 자체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해왔다. 그리고 이Identity를 바탕으로 미국 독립 250주년과 자사 150주년을 동시에 기념하는 대규모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Great Delivery’: 여름 캠페인의 핵심
버드와이저는 최근 ‘Great Delivery’라는Summer 캠페인을 시작하며 새로운Identity를 강조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limited edition ‘패트리어틱 캔’ 출시와 함께, 미국 전역을 순회하는 Clydesdale 마차 퍼레이드로 구성됐다.
특히 퍼레이드에서는 클래식 락 밴드 Grand Funk Railroad의 히트곡 ‘We’re an American Band’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 마차에는 버드와이저 맥주가 가득 실려 전국의 커뮤니티를 방문하며, 미국인들의 자부심을 자극할 계획이다.
버드와이저의 전략적 선택
Anheuser-Busch의 수석부사장 Todd Allen은 “브랜드는 150주년을 매년 맞이하는 것이 아니며, 미국 독립 250주년과 겹친 이번 해는 버드와이저에게는 다시없는 기회”라고 밝혔다.
“브랜드가 한 국가의 역사 절반 이상을 함께해 왔다면, 이번 같은 기념일은 단순히 마케팅의 순간이 아니라, 공동의 유산을 기념하고 그 안에 함께하는 사람들을 축하하는 자리입니다.”
Allen의 말처럼, 버드와이저는 이 기회를 ‘슈퍼볼급’으로 활용해야 한다. 2026년은 특별하지만, ‘Great Delivery’의 완성도가 다소 아쉽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앞으로 더 인상적인 캠페인이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Hot ‘MURICA Summer’의 시작
버드와이저의 2024년 Summer 캠페인은 이미 슈퍼볼 광고로 좋은 시작을 보였다. ‘American Icons’이라는 광고에서 Clydesdale과 흰머리 독수리의 우정을 다룬 이 영상은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하지만 이번 캠페스가 단순히 ‘마케팅의 순간’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기념행사가 되려면, 더 깊은 스토리와 감동이 필요하다. 2016년에도 버드와이저는 140주년을 맞아 패트리어틱 캔을 출시한 바 있지만, 이번 캠페인은 단순히 ‘패트리어틱’ 이미지를 넘어선다.
버드와이저의 새로운 제안: ‘미니시리즈’ 프로젝트
2017년 슈퍼볼 광고 ‘Born the Hard Way’는 버드와이저의 공동창업자 Adolphus Busch가 1857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미국으로 이민 온 이야기를 담은 감동적인 스토리였다. 이 광고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제 AB InBev가 Netflix와 파트너십을 맺은 만큼, 할리우드와 브랜드 콘텐츠의 균형을 잘 맞추는 감독 Peter Berg를 기용해, 이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미니시리즈’를 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이 이야기는 이민자의 성공 스토리,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 기업가정신의 드라마, 그리고 맥주까지 담고 있어, 오늘날의 정치적 양극화 속에서 미국인들의 공동체를 재조명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버드와이저가 진정한 ‘미국らしさ’를Celebrate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상품 홍보를 넘어 역사와 문화에 대한 존중을 담은 콘텐츠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