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모가 2009년 출범한 이후 첫 전면적인 앱 리디자인에 돌입했다. 그동안 복잡한 UI와 흩어진 기능으로 사용자들이 불편을 호소해 왔지만, 이제야 비로소 사용자 경험(UX)을 혁신할 계획이다.
15년 만에 돌아온 ‘새로운 벤모’의 핵심 변화
벤모는 지난해부터 사용자 인터뷰와 이용 패턴 분석을 진행하며 앱 내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힌 ‘숨은 기능’을 발굴했다. 특히_USERNAME_ 검색 기능은 오랫동안 사용자들의 불만을 샀던 대표적인 요소였다. 새로운 디자인에서는_USERNAME_ 검색이 완전히 사라지며, 사용자들은 더 직관적인 방식으로 거래 상대방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벤모의 SVP 겸 총괄 책임자인 알렉시스 소와(Alexis Sowa)는 “사용자들은 새로운 기능이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알지 못하거나, 기능을 찾기 위해 앱 여기저기를 헤매야 했다”며 “이번 개편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필수 조치”라고 밝혔다.
사용자 행동 변화에 맞춘 ‘일상 결제 플랫폼’ 전환
벤모는 과거 P2P 송금 서비스에서 벗어나 ‘일상 속 결제 플랫폼’으로 진화해 왔다. 2018년 дебет 카드 기능을 도입한 이후에는 티켓샵, 우버, 맥도날드, 타코벨 등 다양한 제휴사를 통해 결제 수단을 확장했으며, 지난해에는 자체 리워드 프로그램까지 출시했다. 현재 벤모는 월 6,700만 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사용자는 매달 10회 이상 앱을 방문하고 있다.
소와는 “벤모는 이제 단순한 송금 앱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매일 사용하는 금융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그러나 그동안의 기능 확장은 오히려 앱의 복잡성을 키웠고, 사용자들에게 혼란을 안겼다”고 설명했다.
‘숨은 기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1년 간의 노력
벤모는 지난 1년간 사용자 인터뷰와 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장 불편했던 부분을 정리했다. 그 결과, 새로운 기능이 앱 곳곳에 흩어져 있어 사용자들이 기능을 찾기 어려운 구조가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예를 들어:
- 선물 카드 발급을 위해서는 먼저 송금을 시작한 후, 숨은 메뉴에서 카드 기능을 활성화해야 했다.
- 그룹별 비용 분할 기능을 사용하려면 결제 탭에서 프로필 설정으로 이동해야 했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벤모는 앱의 정보 구조 자체를 재설계했다. 새로운 디자인에서는 핵심 기능들이 더 명확하게 노출되며, 결제 프로세스가 단순화된다. 특히_USERNAME_ 검색 기능의 폐지는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점진적 업데이트로 다가오는 ‘새로운 벤모’
벤모의 UI 개편은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우선 홈 화면이 먼저 업데이트되며, 이후 결제, 프로필, 거래 내역 등 주요 기능들이 순차적으로 개선된다. 소와는 “이번 개편은 벤모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작업”이라며 “사용자들이 더 쉽고 빠르게 원하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모는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의 매출 성장과 10%의 총 결제액 증가를 기록했다. 사용자 수 또한 1억 명을 넘어섰으며,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6,700만 명에 달한다. 이번 리디자인을 통해 벤모는 ‘간편한 일상 결제’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