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기업 쉘(Shell)이 2025년 1분기 순이익 69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분기(33억 달러) 대비 두 배 이상 급등했다. 그러나 이 같은 ‘풍년’이 소비자들의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기준 미국 내 휘발유 평균 가격이 갤런당 4.558달러로 치솟았다. 이는 1년 전(3.154달러) 대비 무려 44%나 급등한 수치다. 디젤 가격 역시 역대 최고치(5.816달러)에 14.2센트 모자란 5.674달러를 기록하며 소비자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쉘의 CEO 와엘 사완(Wael Sawan)은 “세계 에너지 시장의 전례 없는 혼란”을 언급하며 profits 상승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란 전쟁과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에너지 가격 급등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주주 환원 정책 발표…주가는 하락세

쉘은 1분기 순이익 69억 달러를 기록하며 투자자들에게 주주 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3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5% 인상을 통해 주주들에게는 주당 0.3906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쉘의 주가는 3.39% 하락하며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한편, 쉘은 중동 지역 분쟁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도 직면했다. 전체 가스·석유 생산량의 약 20%가 중동에서 발생하는데, 오만 현장만 정상 가동 중이며 기타 지역은 불안정한 상황이다.

환경단체 “전쟁 profiteer” 규탄

소비자들의 분노는 SNS와 거리 시위로 표출되고 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 UK는 런던 본사 건물에 프로젝터로 ‘쉘의 profits 급등’을 비판하는 메시지를 투영했다. 이들은 “트럼프의 이란 전쟁 개시 이후 쉘의 profits가 두 배로 늘었으며, 수천 명이 사망하고 지역이 불안정해지는 와중에도 에너지 요금만 급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쉘과 같은 석유 대기업들은 전쟁 profiteer(전쟁 profiter)에 불과하다. 이들의 profits에 과세를 부과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가구와 기후 위기 피해자들을 지원해야 한다.”

그린피스는 이 같은 규탄과 함께 쉘 profits 과세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란 전쟁은 2월 28일 시작됐지만 1분기 말인 만큼 oil 가격 급등에 영향을 미친 시기는 상대적으로 짧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출처: CarSco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