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에버글레이즈에 위치한 주정부 운영 이민자 수용소 ‘앨리게이터 알카트라즈’가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 미지원으로 폐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국토안보부(DHS) 관계자들이 이 시설의 운영비가 지나치게 많이 든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 수용소는 지난해 여름 마이애미 외곽 30평방마일 규모 부지에 건설되어 개장했다. 플로리다 검찰총장 제임스 우스마이어는 이 시설이 ‘효율적이고 저렴한 임시 수용소’로 기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운영비는 연간 4억 5천만 달러에서 하루 100만 달러 이상으로 급증했다.
플로리다는 이 수용소를 통해 최대 5,000명의 이민자를 수용하고 이송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약 1,400명이 수용 중이며 연방정부의 환급금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DHS의 환급금 지연으로 플로리다는 자체 재정으로 운영비를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이 수용소는 개장 직후부터 인권 문제와 환경법 위반 혐의로 비난을 받았으며, 운영 초기 2주 만에 예산이 6억 840만 달러로 폭등했다는 내부 문서가 유출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장식에 참석하며 이 프로젝트를 지지했지만, 연방정부의 재정 지원은 지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시설이 ‘앨리게이터 알카트라즈’라는 별명처럼 에버글레이즈의 고립된 지형이 오히려 운영비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한다. 알카트라즈 교도소의 사례처럼 고립된 지역은 물자와 식량 등 모든 물자를 외부에서 조달해야 해 유지비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례로 미루어볼 때, ‘앨리게이터 알카트라즈’도 비슷한 운명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