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태로 촉발된 ‘석탄 부활론’ 실체는 미미

이란 전쟁 이후 일부 국가가 에너지 공급 불안정에 대응해 석탄 사용을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전 세계 석탄 발전량이 1.8% 이내로 제한될 것으로 분석됐다. 에너지 분석 기관 엠버(Ember)가 카본 브리프(Carbon Brief)에 단독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해당하며 실제 증가폭은 더 낮을 수 있다고 밝혔다.

석탄 발전량 증가 전망, 실상은 ‘소규모’에 그칠 듯

일본·파키스탄·필리핀 등 일부 국가가 가스 공급 차질에 대응해 석탄 사용 계획을 발표했지만, 엠버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소규모 상승’에 그칠 전망이다. 오히려 일부 국가의 석탄 발전량 감소와 전 세계 전기 수요 증가 둔화로 올해에도 석탄 발전량은 계속 감소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카본 브리프에 따르면, “석탄 부활”이 아니라 장기적 구조적 감소가 ongoing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대신 화석 연료 위기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가 더 매력적인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가스 공급 차질이 불러온 ‘석탄 전환’ 논쟁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이란이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을 차단하면서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이 불안해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LNG 무역의 5분의 1이 통과하는 주요 관문으로, 주로 아시아 국가에 공급된다. 이 차단으로 가스 공급이 줄어들고 가격은 전쟁 이전보다 훨씬 높아졌다.

주요 가스 수출국인 러시아와 카타르 등도 파이프라인 가스 공급을 늘리면서 LNG 공급 차질이 일부 완화되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다. 이에 아시아와 유럽의 8개국 이상이 석탄 화력 발전량을 늘리거나 석탄 폐기 계획을 재검토·연기하기로 발표했다. 대상국에는 일본·한국·방글라데시·필리핀·태국·파키스탄·독일·이탈리아 등이 포함된다.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때도 반복된 ‘석탄 부활’ 오보

이 같은 발표는 전 세계 미디어와 분석가들 사이에서 ‘석탄 부활’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일부는 기후 목표와 상충되는 선택이라 비판했고, 다른 이들은 석탄이 ‘죽음에서 부활했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이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에서 가스 공급 차질로 석탄 사용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과 유사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2022년 일시적 상승 이후 유럽의 석탄 사용량은 다시 ‘종말적 하락’으로 돌아섰으며, 2025년에는 역사적 최저치를 기록했다.

2026년에도 석탄 ‘부활’은 없었다

에너지·청정공기연구센터(CREA)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3월 전 세계 석탄 발전량은 변동 없이 유지됐으며, 가스 화력 발전량은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석탄 사용이 증가하지 않았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엠버는 “석탄 부활론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장기적 에너지 전환 흐름 속에서 석탄은 여전히 쇠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석탄 사용 증가는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며, 신재생에너지 투자 확대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전환 가속화, 석탄 시대는 저물고

전문가들은 이란 사태로 인한 가스 공급 불안정이 일부 국가의 에너지 정책에 영향을 미쳤지만, 이는 일시적인 조치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신재생에너지 기술 발전과 비용 절감으로 인해 석탄보다 더 경쟁력 있는 대안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발전의 비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많은 국가가 화석 연료에서 벗어나고 있다. 엠버는 “석탄 발전소의 경제성은 점점 떨어지고 있으며, 신규 투자도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탄 부활론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하며, 장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가 에너지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을 것이다.”
– 에너지 분석가 A

결론: 석탄 시대 종말, 신재생에너지 시대로

이란 사태로 인한 에너지 불안정이 일부 국가의 석탄 사용 계획을 촉발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조치에 그칠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석탄 발전량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투자가 본격화되면서 석탄 시대는 점차 저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석탄 부활론은 과장된 것이며, 에너지 전환은 이미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