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아이치이(iQIYI)가 AI 기반 콘텐츠 제작으로의 대대적인 전환을 선언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이치이 CEO 공우는 최근 열린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향후 5년 안에 전체 콘텐츠의 80% 이상을 AI가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우는 이날 행사에서 AI 기술이 가져올 변화의 규모를 ‘10년에 한 번 오는 기회’라고 강조하며, “시류를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치이는 이미 AI 영화 제작 도구 ‘나두 프로(Nadou Pro)’를 개발 완료했으며, 이를 통해 각본 작성부터 스토리보드, 영상 제작까지 전 과정을 AI가 담당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치이는 지난 1일 나두 프로를 공식 출시했으며, 이미 내부 테스트를 통해 AI로 제작된 영화를 선보였다.不仅如此, 아이치이는 오는 여름 공개 예정인 AI 영화 제작에도 나서며, 단순한 실험을 넘어 박스오피스 성공을 노리고 있다. 또한, 아이치이는 새로운 AI 앱 버전을 선보이며, AI 동영상 생성 앱 ‘소라(Sora)’의 인기를 겨냥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AI 영화 제작 도구 ‘나두 프로’의 등장
나두 프로는 AI 기반 영화 제작을 위한 종합 툴킷으로, 각본 작성, 스토리보드 제작, 영상 생성까지 모든 단계를 AI가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아이치이는 이 도구를 활용해 이미 여러 편의 영화를 제작했으며, 오는 16편의 나두 프로 제작 영화를 플랫폼에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아이치이는 AI 도구를 사용한 영화 제작자들에게 광고 수익과 멤버십 수수료의 20% 추가 보상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는 AI 기술 활용을 촉진하고, 제작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할리우드의 AI 혼란과 중국 박스오피스 부진
아이치이의 AI 전환은 할리우드에서 AI 기술이 가져올 파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뤄졌다. 구글의 ‘비오 3(Veo 3)’와 바이트댄스의 ‘시드던스 2.0(Seedance 2.0)’ 등 최신 AI 동영상 생성 모델의 놀라운 성능으로 할리우드 내에서도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논쟁이 뜨겁다.
일부 관계자들은 이미 AI가 영화 산업에 광범위하게 침투했다고 지적하며, AI의 완전한 장악이 불가피하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그러나 AI로 제작된 영상 중 상당수가 과장되거나 오도된 경우가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또한, AI 동영상 생성의 경제적 타당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소라의 경우, 일일 10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기록하다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아이치이의 AI 전환이 경제적으로 성립될지 주목된다.
한편, 아이치이의 AI 전환은 중국 박스오피스의 부진과도 맞물린다. 올해 설날 연휴 기간 동안 중국 박스오피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감소했으며, 201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이치이의 자체 수익 또한 1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AI 기술은 영화 산업의 판도를 바꿀 것이다. 우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AI 기반 콘텐츠 제작으로 전환할 것이다.”
— 아이치이 CEO 공우
AI 시대, 영화 산업의 미래는?
아이치이의 AI 전환은 영화 산업이 AI 기술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AI 기술이 가져올 혁신과 변화는无疑, 그러나 AI가 가져올 경제적 타당성과 윤리적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다. 아이치이의 도전은 AI 기술이 영화 산업에 미칠 영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사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