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 휠 분리 위험으로 173대 리콜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173대의 휠이 주행 중 분리될 위험으로 전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문제는 거친 도로 주행이나 급격한 코너링 시 발생할 수 있으며, 브레이크 로터의 스터드 구멍이 갈라지면서 휠 스터드가 허브에서 분리되는 현상이다.

테슬라는 해당 문제가 차량 제어 상실과 충돌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인정했다. 리콜 대상은 2024년 3월 21일부터 2025년 11월 25일까지 생산된 18인치 스틸 휠 장착 모델이다. 테슬라는 영향을 받은 휠 허브와 로터를 무상으로 교체할 계획이며, 소유자들에게는 2026년 7월 초까지 안내문이 발송될 예정이다.

사이버트럭, 출시에 앞서 품질 논란 이미 불거져

사이버트럭은 출시 전부터 품질 문제로 논란이 많았다. 2019년 발표 당시 엘론 머스크 CEO가 ‘불멸의 방탄 유리’로 소개한 운전석 도어 창문은 무대에서 간단히 던진 강철 볼에 산산조각 났다. 이후에도 문짝 정렬 오류, 표면 불균일 등 제조 과정에서의 문제들이 지속됐다.

출시 이후에는 가속 페달 고착, 와이퍼 고장, 외장 트림 분리, 후진 시 카메라 화면 손실 등 다양한 결함이 보고됐다. 심지어 프런트훔(앞쪽 보닛)이 사람을 덮치거나 손가락을 절단하는 사고까지 발생했다.

판매 부진까지 겹치며 ‘실패작’으로 전락

사이버트럭은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머스크는 2023년 투자자들에게 연간 25만~50만 대 판매를 예상했지만, 2024년 실제 판매량은 3만 8,965대에 그쳤다. 2025년에는 판매량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며 미국 전기차 시장 가운데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심지어 이 수치도 과장된 것으로 분석된다. S&P 글로벌 모빌리티에 따르면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2025년 4분기에만 1,279대를 구매해 미국 전체 등록 대수의 18%를 차지했다. 머스크의 다른 회사( xAI, 더 보링 컴퍼니, 뉴럴링크)까지 포함하면 60대가 추가로 집계됐다. 이들을 제외하면 4분기 등록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51% 급감한 수치다.

사이버트럭 주요 리콜 및 품질 문제 연대표

  • 2023년 11월 21일: 사이버트럭 발표 당시 ‘방탄 유리’로 소개된 운전석 창문이 무대에서 깨지는 사고 발생
  • 2024년: 가속 페달 고착, 와이퍼 고장, 외장 트림 분리 등 다수 결함 보고
  • 2025년: 프런트훔 관련 사고 다수 발생
  • 2025년 11월: 휠 분리 위험으로 173대 리콜 실시

품질 관리 실패, 테슬라의 ‘흑역사’로 기록될 듯

"사이버트럭은 테슬라 역사상 가장 심각한 품질 관리 실패 사례 중 하나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결함이 아니라, 디자인과 제조 과정 전반에 걸친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드러나고 있다."

— 테슬라 내부 관계자

사이버트럭의 미래는?

사이버트럭은 출시 전부터 품질 논란에 시달렸지만, 머스크는 여전히 이 모델을 테슬라의 미래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지속적인 리콜과 판매 부진은 투자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테슬라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 사이버트럭의 명운이 갈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