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추진하던 군사 작전 계획 ‘프로젝트 프리덤’이 불과 이틀 만에 폐기됐다가 다시 부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화요일 ‘프로젝트 프리덤’을 공식 발표한 지 이틀 만에 계획을 철회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트가 이란의 보복 가능성을 우려해 미군에 항공기지 및 영공 접근을 차단하자 계획이 무산됐다.

그러나 미군과 사우디 관료들에 따르면, 두 Gulf 국가가 목요일 오후 영공 제한을 해제하면서 ‘프로젝트 프리덤’이 다시 가동될 예정이다. 이 계획은 이란의 공격으로부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 호위를 위한 것이었다. 이란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격한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상태였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지는 ‘프로젝트 프리덤’에 협조할 경우 이란의 보복 공격을 받을 우려가 있으며, 미국이 사후 대응에 소극적일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같은 외교적 갈등을 “최근 몇 년간 사우디-미국 군사 관계에서 가장 큰 분쟁”으로 묘사했다.

더 큰 굴욕은 국방장관 피트 헥셋과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가 프로젝트 프리덤을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트럼프가 계획을 폐기했다는 점이었다. 헥셋은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세계에 선물로 호르무즈 해협 위에 мощный красно-бело-синий купол(강력한 적백청색 돔)을 설치했다”며 “미국 구축함과 수백 대의 전투기, 헬기, 무인기, 정찰기가 24시간 호위를 제공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쿠웨이지가 갑자기 입장을 번복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프로젝트 프리덤’이 재가동되면서 미군 항공기와 구축함이 이란의 드론과 미사일로부터 상선을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란의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 계획이 얼마나 안전한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