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외교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선택지는 사실상 '굴욕' 아니면 '전쟁 escalation'으로 좁혀지고 있다. 컬럼비아대학교 정치학과 엘리자베스 손더스(Elizabeth Saunders) 교수는 이란의 군사적 우위,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호르무즈 해협: 이란의 군사적 카드
손더스 교수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이 트럼프의 선택지를 제한한다"며 "이란은 이 해협을 무기로 삼아 미국이 군사적 압박을 가하더라도 외교 테이블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전 세계 석유 수송의 20%를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며, 이는 미국이 아무리 군사력을 동원해도 극복하기 어려운 레버리지"라고 강조했다.
핵합의 재협상: 현실적 한계
트럼프는 2018년 이란 핵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후,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과 제재를 강화해 왔다. 그러나 손더스 교수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능력은 트럼프의 군사적 옵션을 사실상 무력화시킨다"며 "이란을 완전히 파괴할 정도의 공격은 국제사회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뿐 아니라, 이란의 레버리지를 오히려 강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의 '진압' 또는 '굴욕' 선택지 모두 현실적 한계가 있다"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무기 삼아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할 것이며, 미국은 이 같은 이란의 레버리지를 인정하고 장기적인 군사적 주둔을 감수해야만 한다"고 분석했다.
외교적 해결: 유일한 길?
손더스 교수는 "트럼프가 이란과 새로운 합의를 도출하려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인정하고 일정 수준의 위협을 감수해야 한다"며 "이는 이란이 요구하는 조건을 일부 수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조건부 개방'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는 사실상 통제권을 유지하겠다는 의미"라며 "국제사회는 이 같은 이란의 전략적 우위를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의 선택: '종이 한 장'의 의미
손더스 교수는 "트럼프는 결국 이란과 새로운 합의에 서명하고, 실질적인 양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사실상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선택은 트럼프에게 '굴욕'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군사적 escalation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 분석: 이란의 전략적 우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무기 삼아 미국과의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려 할 것이며, 미국은 이 같은 이란의 레버리지를 인정하고 장기적인 군사적 주둔을 감수해야만 한다. 이는 트럼프에게 굴욕으로 비춰질 수 있지만, 군사적 escalation보다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 엘리자베스 손더스(컬럼비아대학교 정치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