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CNN 창립자이자 언론계의 혁신가인 테드 터너가 87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터너는 2024년 9월 28일(현지시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으며, 그의 사망 소식은 터너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확인되었습니다.
터너는 거친 성격과 독특한 비즈니스 감각으로 ‘캡틴 아웃레이지우스(Captain Outrageous)’와 ‘사우스 mouth of the South’라는 별명으로 불렸습니다. 그는 1977년 Americas Cup 요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1991년 걸프전 당시 CNN의 현장 중계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또한 10억 달러를 유엔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등 기부 활동으로도 큰 영향을 남겼습니다.
CNN 창립과 24시간 뉴스 혁명
터너의 가장 큰 업적은 1980년 세계 최초의 24시간 종합뉴스 채널 CNN을 설립한 것입니다. 당시 ABC, CBS, NBC 등 주요 방송사의 뉴스가 저녁 8시면 종료되던 시절, 그는 cable TV의 초기 단계에서 과감한 도전을 감행했습니다. CNN은 1991년 걸프전 당시 이라크 바그다드에 남아 전쟁의 실상을 생생히 전달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1996년 터너가 소유하던 터너 브로드캐스팅 시스템(TBS)을 타임워너에 매각한 후, 그는 점차 경영권에서 밀려났습니다. 훗날 그는 “회사를 잃은 것이 가장 큰 실수였다”고 아쉬움을 표했습니다.
파란만장한 사업가 인생
테드 터너 3세는 1938년 11월 19일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태어났습니다. 9세 때 조지아주 새배너로 이주한 그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제적당한 후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광고판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아버지인 로버트 터너가 1963년 자살한 후 그는 회사를 물려받아 사업을 확장했습니다.
1970년 그는 약한 신호로 Atlanta 지역만 방송하던 UHF 방송국을 인수했습니다. 1976년 12월 17일 위성 방송을 통해 전국 케이블 시스템으로 송출을 시작한 이 방송국은 훗날 TBS 슈퍼스테이션으로 성장했습니다. 터너는 이 방송국을 통해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인수해 전국적인 팬덤을 확보했습니다.
1980년대에는 MGM을 인수하는 등 과감한 투자로 많은 부채를 지기도 했지만, 이 인수로 인해 구작 영화 라이브러리를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의 사업은 결국 1996년 타임워너에 매각되면서 글로벌 미디어 그룹으로 변모했습니다.
사생활과 유산
터너는 세 번의 결혼으로 유명했습니다. 특히 배우 제인 폰다와의 결혼은 전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는 “겸손함만 조금 있었더라면 완벽했을 텐데”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말년에는 루이 bodies 치매 진단을 받고 활동이 줄어들었지만, 기부 활동에 전념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그의 사망에 대해 “역대 최고의 인물 중 한 명”이라고 추모했습니다. 터너의 유산은 단순히 미디어 제국만이 아니라, 24시간 뉴스 방송의 새로운 시대를 연 혁신적인 변화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