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 제1부 판사 루이스 카플란은 25일(현지시간)FTX 전 CEO 샘 뱅크먼-프라이드(32)의 재심 요청을 기각하는 판결문을 발표했다. 카플란 판사는 뱅크먼-프라이드가 제기한 재심 신청이 '터무니없는 음모론'에 불과하며, 재판 자원을 낭비하는 행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뱅크먼-프라이드는 지난해 3월 FTX의 파산과 관련해 wire fraud(전기 통신 사기), 증권 사기 공모, 상품 사기, 돈세탁 등 모든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카플란 판사는 판결문에서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금융 사기 사건의 주동자”로 그를 지목하며, 25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그는 또한 뱅크먼-프라이드의 재심 요청이 ‘마지막 발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뱅크먼-프라이드는 재심에서 새로운 증인들과 증거가 발견됐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사법부가 증인들을 위협하거나 거짓 증언을 강요했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그는 카플란 판사의 기피를 요청하기도 했다.
카플란 판사는 이미 다른 법정에서 항소 절차가 진행 중임을 언급하며, 뱅크먼-프라이드의 재심 요청이 받아들여질 수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주장은 법정의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뱅크먼-프라이드의 변호인단은 그의 재심 요청이 사법 정의의 실현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번 판결로FTX 사태와 관련된 법적 절차가 한 단계 더 진행됐으며, 뱅크먼-프라이드의 항소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