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미국산’으로 불리는 GM, 포드, 스텔란티스(Detroit 3)가 예상보다 훨씬 많은 수입차를 판매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GM은 117만 대를 수입해 BMW(21만5천대)의 5배를 넘어섰다.

디트로이트뉴스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P 글로벌의 데이터를 인용한 결과, GM은 2023년 미국으로 117만480대를 수입했다. 이는 GM이 미국에서 판매한 285만 대 중 약 41%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GM은 한국 공장에서 38만8천280대를 생산해 수입했는데, 쉐보레 트랙스,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비스타, 앙코어 GX 등이 해당 모델이다.

GM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수입 비용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공장에 6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동시에 미국 내 생산 시설 확충에도 나서고 있지만, 공장 재설비와 공급망 재구축에는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정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포드와 스텔란티스도 대규모 수입

포드는 지난해 37만8천123대를 수입했는데, 대부분은 멕시코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마베릭, 브롱코 스포트, 머스탱 마체-E, 링컨 노틸러스 등)이다. 스텔란티스는 51만3천893대를 수입했으며, 지프 콤패스 생산을 일리노이로 이전하는 등 미국 내 생산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반면 BMW는 지난해 미국으로 21만5천78대를 수입해 Detroit 3에 비해 수입 규모가 작았다. 그러나 BMW는 미국에서 총 38만8천897대를 판매해 수입 비중이 55%를 넘어섰다.

외국 브랜드 중 테슬라가 ‘最美國産’

수입차량 규모는 닛산(42만9천451대), 폭스바겐(45만2천220대), 혼다(55만6천404대)가 뒤를 이었다. 특히 현대(109만2천478대)와 토요타(119만2천969대)는 외국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차량을 미국으로 수입했다.

한편, 테슬라는 미국 내 모든 차량을 현지 생산으로만 공급해 단 한 대도 수입하지 않았다. 이는 테슬라가 북미산 부품 비중이 가장 높은 ‘最美國産’ 브랜드임을 보여준다.

출처: CarScoop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