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장관 더그 버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250주년 기념 계획인 ‘프리덤250’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버검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 내무부 산하 공공-민간 파트너십인 프리덤250에 자금을 지원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는 자신도 모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의회는 ‘아메리카250’이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해 250주년 기념 행사를 조직하도록 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이 자금을 ‘프리덤250’으로 돌려 법을 어기고 의회 감시를 피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프리덤250’는 지난해 12월 내셔널 파크 재단 산하 유한책임회사로 설립됐다. 내셔널 파크 재단은 내무부 소속 연방기관인 내셔널 파크 서비스의 비영리 파트너 기관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열린 하원 자연자원위원회 예산 심의에서 콜로라도주 민주당 소속 재러드 허프만 의원은 버검에게 프리덤250의 결정 과정을 묻는 등 정보 공개 요구를 했다. 그러나 버검은 “프리덤250의 최종 결정자를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프리덤250의 비밀성과 법적 문제점
프리덤250는 ‘아메리카250’과 달리 법적으로 양당 합동 행사를 개최할 필요가 없다. 또한 자금 사용 내역을 의회에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음과 같은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 국립몰에서 열리는 일일 기도 축제(‘기독교 가치’ 강조)
- 대통령 생일 기념 백악관 MMA 시합
- 8월 국립몰을 도는 인디카 레이싱
트럼프는 기업들에게 프리덤250에 자금을 지원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며, 내무부 또한 taxpayer funds(세금)을 이 프로젝트로 유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프리덤250와 내무부는 재정 내역 공개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
버검의 예산 요청과 ‘슬러시 펀드’ 논란
버검은 내무부 예산 요청을 방어하는 자리에서 대부분의 부서 예산을 대폭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워싱턴 인근 연방 토지 미화 사업을 위한 100억 달러 규모의 기금도 요청했다. 이 기금이 250주년 기념 사업과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지만, 트럼프가 포토맥 강변에 짓고 싶어 하는 250피트 높이의 아치 구조물이나 백악관 동관 철거 후 건설하려는 볼룸(10억 달러 규모)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100억 달러를 ‘슬러시 펀드’(불법 자금 운용 sospicion)로 지목하며, 트럼프의 ‘허영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내무부는 이미 트럼프가 선호한다는 계약업체들에게 수주성 계약을 체결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프로젝트는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고 있으며, 의회가 통제권을 잃고 있다.” — 민주당 의원 재러드 허프만